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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재규號 태영건설, 현장 민원에 ‘뒷짐’…실적도 ‘곤두박질’

 

【 청년일보 】 이재규 대표이사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태영건설이 공공의 적으로 부상했다. 태영건설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건설현장에서 안전시설 미확충으로 인근 주민의 주거 환경을 크게 훼손해서다.

 

지난 주말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서울 강남대로 서초구 일부를 잡았다.

 

 

분진과 소음을 차단하기 위한 가림막을 높게 설치해야 한다는 게 인근 건물 입주민의 이구동성이다.

 

 

이와 관련, 태영건설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초구청 측은 “담당자가 부재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같은 무분별한 공사를 진행하고도 이재규 부회장의 실적은 추락했다.

 

올해 상반기 태영건설의 연결기준 매출은 1조2천억 원, 영업이익은 20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98억 원), 78.3%(752억 원) 각각 감소했다.

 

태영건설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8.7%에서 1.7%로 급락했다, 이재규 부회장이 1천 원어치를 팔아 전년 870원을 벌었지만, 올해는 170원 수익에 그친 것이다.

 

이 기간 순이익 역시 139억 원으로 62.6%(233억 원) 급감했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주춤한 배경이다. 태영건설의 상반기 ROA와 ROE는 각각 0.4%, 2%로 전년 말보다 각각 1.4%포인트, 7.2%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의 주가가 곤두박질한 배경이다.

 

태영건설의 주가는 3월 11일 주당 1만2천100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해 13일 종가는 같은 기간 최저인 4천420원으로 장을 마쳤다.

 

태영건설의 주가가 7개월 사이 63.5% 급락하면서, 같은 기간 시가 총액 역시 9천554억원에서 3천490억원으로 93.4%(가 사라졌다. 태영건설이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히면서 역시 공공의 적인 셈이다.

 

태영건설의 재무도 불안정하다.

 

상반기 현재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이 98.90%,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이 448.5%로 전년 말보다 각각 3.4%포인트, 21.9%포인트 악화해서다.

 

통상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여기에 태영건설은 올해 들어 37회에 걸쳐 계열사 삼계개발(대표 이후관)과 타인 등에 모두 4조5천810억 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했다.

 

원채무자가 지급을 이행하지 않으면 태영건설이 대신 갚아야 하며, 이는 6월 말 현재 태영건설의 자본(6천997억 원)과 자산(3조8천380억 원)보다 각각 6.5배, 1.2배 많은 수준이다.

 

태영건설의 업계 시공능력은 17위(2조3천446억 원)이다.

 

【 청년일보=정수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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