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진 러시아 발사 추정 미사일에 2명이 사망했다. EU와 NATO 회원국들도 한 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내며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는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즉시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날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습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일단 보도 내용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나토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분명하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특히 폴란드 정부와 협조하에 사태를 파악 중이며 이를 토대로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경우 나토 조약 5조의 집단안보 관련 조항을 발동해 나토 전체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경고해왔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졌다는 폴란드의 언급을 '의도적 도발'이라며 폴란드 국경을 목표로 한 러시아의 공격은 시행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폴란드의 이 같은 주장은 갈등 상황을 고조시키는 게 목표라는 게 국방부의 지적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