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 맑음동두천 18.7℃
  • 맑음강릉 23.5℃
  • 맑음서울 22.2℃
  • 구름조금대전 23.0℃
  • 구름많음대구 22.7℃
  • 박무울산 19.9℃
  • 흐림광주 23.0℃
  • 흐림부산 21.8℃
  • 구름많음고창 22.7℃
  • 제주 22.6℃
  • 맑음강화 18.9℃
  • 구름많음보은 19.1℃
  • 구름많음금산 22.1℃
  • 흐림강진군 22.4℃
  • 구름많음경주시 20.4℃
  • 흐림거제 21.9℃
기상청 제공

마자르, 바이낸스 '손절'에...가상화폐 급락

가상화폐 부문의 '준비금 증명' 활동 중단

 

【 청년일보 】최근 FTX 몰락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 마자르(Mazars)가 바이낸스와 크립토닷컴 등 가상화폐 거래소들과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거래 중단 영향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은 다시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마자르는 "가상화폐 부문의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 보고서 작성과 관련한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마자르는 중단 이유로 "준비금 증명 보고서가 대중에 이해되는 방식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자르는 최근 FTX 몰락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 불안이 커지자, 이들 거래소가 고객 자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제공해왔다. 

 

FTX가 몰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거래소들은 글로벌 회계법인에 의뢰해 이 보고서를 작성, 재무 건전성을 입증하려 해왔다. 이 보고서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고객들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일종의 입증서 역할을 해온 것이다. 

 

지난 7일에는 바이낸스가, 지난 9일에는 크립토닷컴이 각각 마자르가 작성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정식 감사를 통한 것이 아니라 단지 이들 거래소의 요청에 따라 작성했을 뿐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고서는 신뢰성 논란을 낳았다. 

 

마자르의 '감사' 중단 소식 등이 알려지면서 이날 가상화폐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동부 기준 오후 6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 넘게 하락하며 1만6천609달러(약 2천175만7천790원)를 나타냈다.

 

FTX의 유동성 위기 이후 1만5천 달러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지난 14일에는 한 달여 만에 1만8천 선을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마자르의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거래 중단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이틀 만에 1만7천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8% 넘게 급락하며 1천165달러(152만6천150원)를 나타냈다.

 

한편  FTX가 몰락과 관련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정가가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로부터 받은 정치후원금을 앞다퉈 털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FTX는 최근 18개월간 각종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수천억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상당 부분 민주당 정치인에 흘러 들어간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최근 조지 소로스 다음으로 민주당에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AP는 뱅크먼-프리드로부터 정치 후원금을 받은 정치인들이 이미 이를 기부했거나 자선단체에 기부 계획을 밝히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