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박광원 기자]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최근 베트남 뚜엔꽝성에서 지역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박항서 축구교실'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박항서 축구교실은 '기브 어 드림(Give a Dream)'이란 슬로건 아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빈곤 지역을 찾아 축구 기본기 지도와 함께 미니 게임을 진행하는 재능기부 행사이다.

행사가 진행된 뚜엔꽝성은 하노이 북서쪽 산악지대 오지로, 하루 생계비 1달러 미만 가구 비중이 23％에 달하는 빈곤 지역이자 대표적인 교육 사각지대이다. 이러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나눔재단은 지난 2013년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건립한 바 있다.

이날 재단은 행사 후원 외에도 해당 학교에 3000만원의 시설 개선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들이 2011년부터 매월 급여 1％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현재 임직원의 95％ 이상이 참여하고 있으며, 경조금, 상금, 강의료 등 개인적으로 받은 돈의 일부도 기부하는 등 나눔의 일상화를 실천하고 있다.

회사는 2014년부터 전국 직영 주유소 순이익 1％를 출연하고 있으며, 자회사와 협력업체 직원들도 1％나눔재단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1％나눔재단은 '1％나눔 진지방', '사랑의 난방유', '해외 교육 지원사업'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1％ 나눔 진지방'은 하루 평균 300명 이상,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복지관을 선정해 연간 5000만원의 식비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 6곳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의 난방유'는 저소득층에 연간 4억원 규모의 난방유를 지원,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한편, 해외 오지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나서 2013∼2014년 베트남 유치원, 초등학교 건립에 이어 2017년 베트남 어린이도서관, 지난해 네팔 초등학교를 완공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임직원들이 금전적 기부뿐만 아니라 나눔의 보람과 기쁨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자원봉사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014년부터 임직원 1명이 1시간 봉사 시 봉사처에 재단이 1만원의 물적 기부를 하는 '매칭 그랜트'를 시행해 현재 6만 시간을 달성했다.

임직원 참여 테마 봉사 프로그램도 기획해 대산공장과 서울사무소에서 개최하고 있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배달을 비롯해 어르신들에게 보행기 조립·전달, 전기가 없는 시리아 난민촌에 태양광 랜턴을 만들어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