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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 '마약 음료' 용의자 검거...공급책 등 2명

전화번호 변작 학부모 협박...원주서 제조·전달

 

【 청년일보 】 경찰이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유포 사건과 관련 마약 제조·전달책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 성분이 든 마약 음료를 제조해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이용해 서울의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전달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전날 오후 4시40분께 A씨를 강원 원주시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일당이 피해 학부모에게 협박 전화를 거는 과정에서 중계기를 이용해 휴대전화 번호를 변작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전날 오후 2시50분께 B씨를 인천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와 B씨 모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강남구 일대에서 학생들에게 필로폰 성분이 든 음료수를 나눠 준 일당에게 총 100병을 준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중 실제로 고교생에게 건네진 것은 10여병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 음료를 마신 피해자가 현재까지 7명(학부모 1명 포함) 신고된 만큼 피해자가 두어명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일당이 범행을 공모한 장소에서 30병을 회수했다. 나머지 약 60병은 피의자들이 검거 전 자체 폐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녀 2쌍으로 이뤄진 피의자 4명은 지난 3일 오후 6시께 강남구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인데 시음 행사 중"이라며 학생들에게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했다.

 

강남경찰서는 이튿날 음료를 마신 자녀의 몸이 이상하다는 신고를 받고 이를 나눠준 일당을 추적하는 동시에 음료 회수에 나섰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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