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인슈어테크 GA(법인보험대리점) 리치앤코가 올해 사명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사명으로는 현재 리치앤코 내 자사 브랜드인 굿리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리치앤코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법인대리점 리치앤코의 사명 변경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JC파트너스는 리치앤코의 최대주주로 6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JC파트너스측은 일반 소비자들 인식에 현재 사명인 '리치앤코' 보다는 '굿리치'로 더욱 많이 알려진 점이 사명 검토를 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리치플래너 컨설팅’이라는 이름의 GA로 출범한 리치앤코는 2015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고, 2016년 GA로서는 업계 최초로 통합 보험관리플랫폼 ‘굿리치’ 앱을 론칭했다.

굿리치는 그간 리치앤코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실제로 리치앤코는 그간 종합보험서비스브랜드 굿리치를 중심으로 통합보험관리플랫폼 ‘굿리치’, 보험전문O2O서비스 ‘굿리치라운지’, 보험전문온라인방송국 ‘굿리치TV’, 무료재테크세미나 ‘월간굿리치’ 등 다양한 브랜딩활동을 펼쳐 왔다.

이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이 회사명과 회사 브랜드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는 자체적인 분석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현재 대외적으로 노출된 것이 '굿리치'로 많이 되다 보니, 소비자들이 굿리치와 리치앤코가 같은 회사라는 점에 대해 혼동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 소비자들이 실제로 인지하고 있는 회사명과 브랜드 네임 간에 괴리가 있다는 점을 마케팅 측면에서 해결하기 위해 사명 변경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치앤코 내부에서도 일반 고객들이 자사 브랜드인 굿리치와 사명을 두고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을 인지해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앤코 관계자는 "사명 변경 관련해 논의 중인 건 맞다"면서 "지금 법적, 행정적인 부분과 예상비용 등 여러가지 측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현재 사명인 리치앤코와 굿리치를 헷갈려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언론 노출이나 광고 등이 '굿리치'로 많이 알려진 만큼 내부적으로 사명 검토를 하고 있고, 이르면 오는 7월 쯤 사명을 변경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승표 리치앤코 대표는 올해 초 '2023 굿리치 컨퍼런스'에서 "우리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보험 가치와 혜택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통로를 마련해 나가겠다"라며 "'보험=굿리치'라는 브랜드를 확실히 각인시켜 리딩기업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한 해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