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내 상습정체 구간인 동북간선도로가 지하화 된다.
서울시는 제 1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부간선 지하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대심도 지하터널 민간투자 사업 구간의 개발 계획을 담은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해 2월 대치IC∼영동대교 남단 2.89㎞ 구간에 재정사업 방식으로 대심도 지하터널을 만드는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한 바 있다.
이번 도계위 회의에서는 영동대로 남단에 신설될 청담IC부터 중랑구 월릉IC까지 10.4㎞ 구간에 4차로 지하도로를 민간투자 방식으로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계획을 결정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8년에 재정사업 구간인 대치IC∼영동대교 남단 구간과 동시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동부간선 지하도로 개통으로 동북권과 강남권을 직접 연결하는 주간선도로가 확보되는 동시에, 기존 도로가 지하로 이동하며 중랑천변 친환경 수변공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도계위에서는 은평구 응암동 334-12번지 일대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 부지 도시계획시설 변경(초등학교→각종학교) 결정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해당 부지에 있는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는 일반고 3학년 재학생 중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위탁교육을 하는데, 실습 공간이 부족해 교육환경이 열악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시설 변경으로 학교 건물을 증축해 교육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증축 사업은 서울시교육청에서 내년 중으로 건축설계 공모를 거친 뒤 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구역 내 택시차고지·편익시설 용지인 마곡동 753번지에 공동주택 608세대(공공임대 304세대)를 짓는 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이 사업은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