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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고용불안 심화"…10명 중 6명 "정년 보장 불확실"

서울시, 40대 시민 대상 직업역량 개발 요구조사 실시
고용안정성·근로소득 중시…낮은 정년보장에 높은 불안

 

【 청년일보 】 40대 서울 시민들의 80% 이상이 직장(일자리)에 대해 가장 중시하는 가치로 고용안정성과 근로소득을 꼽았으나, 정년까지 다닐 수 있다고 기대하는 비율은 40% 이하로 나타나 60% 이상의 40대가 높은 고용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40대 서울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지원 정책 설계를 위해 현재 경제활동 중에 있는 40대(만 40~49세) 시민 1천248명을 대상으로 직업역량 개발에 관한 요구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구직자를 제외한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 1천18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직장(일자리)에 대해 중시하는 가치로 고용안정성이 37.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근로소득(32.8%), 근무환경(9.4%), 발전가능성(8.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반면, 40대 재직자가 체감하는 현재 일자리 전망에 대한 의견 중 ‘정년까지 일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는 응답은 33.8%, ‘정년과 관계없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다’는 응답은 5.8%로 전체의 40%가 채 되지 않았다.


또한, 현재 직장(일자리)에서 10년 이상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비율은 34.0%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40대 재직자는 10년 안에 현재 직장을 정리하고 경력을 전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40대 서울시민의 직업교육훈련 참여율은 31.7%로 나타났는데 주로 정보부족과 교육일정 때문에 참여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서울시 40대 경제활동인구 중 일 때문에 바빠 교육 참여가 어렵다는 응답은 4명 중 1명에 그쳤다.


그 외 4명 중 3명은 '프로그램·훈련에 대한 정보부족'(29.7%), '이용자 참여가 어려운 교육일정'(24.8%),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인지 판단이 어려움'(24.1%) 등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시 40대 시민이 원하는 직업교육훈련 지원은 부가수익 창출 분야가 1순위, 직업전환 분야가 2순위, 직업역량 강화 분야가 3순위로 나타났다.


앞서 서울시 40대 시민들이 고용안정성과 소득을 중시 한다는 조사 결과와 같은 측면에서 교육훈련 지원에 대한 요구도 부가수익 창출 분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가 높은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직업전환과 직업역량 강화에 대한 지원 요구도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재테크, 투자, 온라인 쇼핑몰, 카페, 음식점 창업, IT 개발자, 디지털전환 기술, 온라인 튜터 직업교육과정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프로그램의 구체적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근로시간과 겹치지 않으면서 산업수요를 고려한 이·전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약 절반(48.9%)이 온·오프라인 병행 프로그램을 선호했으며, 오프라인 교육을 선호하는 16.7%의 응답자를 포함한 총 65.6%의 응답자가 현장(오프라인) 교육이 포함된 과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민 요구 조사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지난해 발표한 '서울런4050' 온·오프라인 연계 '미네르바형 직업전환서비스'의 온라인 운영에 정보기술(IT)·디지털 분야의 현장교육훈련을 보완하고, 보다 많은 시민에게 체계적인 직업전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40대 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요구조사는 높은 고용불안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 온 40대 서울시민들이 어떤 교육·훈련 등의 지원을 원하는지 살펴본 최초의 시도"라며 "서울런4050 지원 사업에 시민들의 구체적인 요구를 반영하여 더 오래,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온·오프라인 직업교육 등을 효과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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