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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젊은이들 모여라"···'청년의 날' 부산 개최

청년재단·정부기관 및 각 지자체 참여···청년 정책 부스 마련 '눈길'
4회째 맞이한 '청년의 날' 부산서 첫 개최···"부산 엑스포 준비됐다"
尹 대통령 기념식 참석 "청년보좌역·2030자문단, 24개 부처 확대"

 

【청년일보】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극심한 취업난과 고령화, 내 집 마련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어 20·30대 청년세대의 고심이 깊다. 청년들 사이에선 소위 'N포세대', '헬조선'이라는 부정적 단어가 언급되기도 한다.

 

각박한 현실의 굴레에서 청년세대들을 응원하고 위로하고자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바로 청년의 권리보장과 청년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청년의 날'이 대표적이다.

 

앞서 지난 2016년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에서 청년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을 처음 제안했다. 청년 기본법 7조에 청년의 날 행사가 명시됐고 2020년 1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2월 4일 제정됐다. 이후 같은 해인 8월 5일부터 청년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시행되며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에 행사를 진행한다.

 

일각에선 청년 정책의 수혜자인 청년들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고 있는 각종 정책들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를 활용한 사회성원으로서의 역할 수행과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설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15일 청년재단과 정부관계자 등에 따르면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청년의 날 기념식이 법정기념일 공식 지정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렸다. 이는 온 국민의 염원인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해 청년들도 함께 힘을 적극 북돋아주겠다는 취지에서다.

 

'2023 청년의날 기념식'이 열린 지난 14일 부산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 마련된 '청년정책 라운지'에서는 주최기관인 청년재단,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은 물론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기관과 함께 각 지자체들이 참여하며 청년 정책들을 적극 홍보했다. 

 

국무조정실 부스 관계자는 청년일보에 "청년의날을 맞이해 여러 정부부처뿐만 아니라 전국 지역과 기업들이 참여했다"면서 "각종 취업, 주거 정책 정보들을 널리 제공하고 소통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꿈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청년정책 부스 안에는 청년들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부스엔 '인물 퀴즈', '다트 게임'(행운을 잡아라) 등 이벤트존이 마련됐으며 여러가지 상품들도 구비돼 있었다. 여기에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서 응급·의료 부스같은 기타 시설도 준비됐다. 

 

특히 농촌 지역내 고령화 문제 및 청년층의 수도권 편중 현상에 따른 농업인력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귀농을 유도하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의 부스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농식품부 부스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지역에 청년층 인구가 편중하면서 농촌 내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정부는 도시농업을 활성화시켜 오는 2027년까지 도시농업 참여자를 300만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및 기업, 역량 기반 취업 플랫폼 'JOBDA' 등도 정책 부스를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전세사기 피해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지난 5월 출시한 '안심전세 App 2.0' 사용설명서를 공유했다. 또 안심전세 App 다운로드 후 App내 메뉴에 대한 초성퀴즈 이벤트도 진행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했다.

 

기업에선 삼성과 T머니가 참가해 청년들의 발길을 유도했다. 특히 삼성의 경우 이재용 회장의 경영 철학인 '상생과 동행'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부스 안에는 취업 교육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0'을 포함, 사내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 C랩', '삼성청년SW아카데미' 등 다영한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프로그램 관계자는 "전공 관계없이 만29세 이하 취업 준비생에게 SW 역량 향상 교육 및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보이고 있다"면서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5개 지역서 교육이 운영돼 가까운 캠퍼스에서 청년들은 취업지원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로 실전형 SW 교육 및 개인별 맞춤형 취업컨설팅 제공과 월 100만원씩 교육지원금을 지급하고 10월 중 아카데미 11기 지원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JOBDA'는 최근 AI 면접 역량검사를 이용해 채용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진 점을 고려, AI 면접 체험관을 마련했다.

 

행사장에서는 가수 별(본명 김고은)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세대 간의 소통의 장'이란 주제로 청년들과 고민을 함께 나눴다. 

 

 

오후 7시30분이 조금 넘은 시각, 영화의전당 메인 무대에선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포함, 정부 부처 관계자 및 청년 2천 4백여 명이 참석, 청년정책 유공자 3명과 청년정책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청년정책 유공자'인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 최수지 문화체육관광부 청년보좌역, 전영민 부산청년센터 책임매니저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2030 is Ready'라고 외치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2030 is Ready!'는 2030 월드 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청년들의 축제라는 의미에서 선정된 공식 슬로건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청년들이 청년 정책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면서 "청년들이야 말로 국정의 동반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을 24개 부처로 확대한다"면서 "정부 부처 인턴을 2천명에서 5천명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정부에서 근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해운대 구남로, 서면 상상마당 앞, 부산청년센터에서 본격 청년의 날 기념 행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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