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주거·의료·생계·학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받을 가족돌봄청년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총 5억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희망친구 기아대책, 초록우산, 365mc, 효림의료재단 등이 함께한다.
이번 지원은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에 따라 생계·주거·의료 지원뿐만 아니라 학습, 자기계발 등 가족돌봄청년 생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분야로 구성된다.
지원신청과 더불어 서울시복지재단의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 상담을 병행해 가족돌봄청년이 사회안전망 내 편입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반지하, 고시원 등 취약한 주거지에 거주 중인 가족돌봄청년에게 동작구 상도동 소재 신축 임대주택 9호를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서울에 거주중인 만 14~34세 가족돌봄청년 중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2인 가구는 80% 적용) 이하여야 한다.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에 내달 6일까지 개인별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같은 달 전담기구와 LH에서 지원서류 검증 및 최종선정 하고, 오는 11월 입주 자격 결과발표가 나온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생계·주거·학습·의료비 등 최대 360만 원까지, 총 2억 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중위소득 120%이하면서 서울에 거주중인 만 14~34세 청년이다.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에 내달 6일까지 개인별 신청서류 접수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내달 중 지원대상자를 선정, 통보 후 지원을 시작한다.
초록우산은 가족돌봄상황에 놓인 청소년(14세 ~ 18세)을 대상으로 생계·주거·학습·의료비 등 최대 500만원까지 총 2억 원을 지원한다. 초록우산 후원은 지원대상이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각종 복지시설 등 기관에서 추천신청하는 방식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상시로 진행하며, 후원금 소진시까지 개별심사해 지원한다.
이외에도 365mc가 태블릿PC기기 100여대(2년간 이용료 포함) 및 의료비 총 5천만원을 후원한다. 효림의료재단 요양병원은 의료·간병서비스 등을 1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365mc와 효림의료재단의 지원은 차후에 대상자를 별도로 선정한다.
후원사업별로 지원 요건 및 신청서류, 접수일자 등이 다르므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원서류 접수시에는 주민등록등본, 소득 혹은 경제적 위기 증명서류, 가족돌봄증빙서류 등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LH임대주택을 제외한 각 사업은 중복하여 지원받을 수 없다.
접수기관은 서울시복지재단 내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이며, 상세문의가 가능하다.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새로운 복지대상으로서 가족돌봄청년 정책이 시작되는 만큼,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운영 중인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는 이들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고 함께 고민하여 사회에 힘차게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멘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자 발굴과 상담을 통한 사례 누적 및 분석에 기반하여 정책사업 구체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여러 기관이 뜻을 모아 가족돌봄청년의 돌봄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후원사업 연계는 사회적 관심과 보호의 대상으로서 가족돌봄청년이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