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지주의 보험계열사인 신한라이프에 대한 종합 정기검사에 나선다. 특히 이번에 실시하는 금융당국의 정기 종합검사는 지난 2021년 7월 오렌지라이프생명과 통합, 출범한 이래 첫 시행되는 것인 만큼 그 여느때보다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신한라이프가 인수해 신한금융플러스와 합병한 대형 GA인 리더스금융판매의 인수 계약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이 역시 검사대상에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신한라이프 본사 4층에 검사장을 마련하고 약 10명의 인력을 파견, 사전 검사에 착수했다. 사전 검사는 본 검사에 앞서 경영현황 등 검사에 필요한 사전 자료를 받아 파악하는 과정으로, 오는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올해 예정돼 있는 신한라이프생명에 대한 정기검사를 위해 사전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재무건전성 및 소비자보호, 영업실태 점검 등 경영 전반에 걸친 부분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0일까지 사전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일주일간 신한라이프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토대로 본검사를 준비한 후 20일부터 4주간에 걸쳐 본격적인 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금융당국의 신한라이프에 대한 종합 정기검사는 지난 2021년 7월 오렌지라이프생명과 합병, 출범한 이후 시행되는 첫 정기 검사"라면서 "그 만큼 신한라이프는 물론 보험업계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 출범 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영종 사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금융당국의 첫 시행되는 정기 종합검사에 철저한 대비를 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 만큼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한 듯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라이프는 이번 금감원의 정기 종합검사에 대비해 국내 모 대형로펌을 선임, 검사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보험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신한라이프는 금융당국의 정기검사에 대응하기 위해 모 대형로펌을 선임, 컨설팅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로펌에서 파견된 인력들도 신한라이프 본사내 상주하면서 실시간 검사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이번 신한라이프에 대한 정기검사는 오렌지라이프와 통합 후 진행되는 정기검사로, 양사간 통합에 따른 전산시스템 통합 등 상당한 시간이 요구시되는 만큼 유예기간을 준 것"이라며 "신한라이프의 경우 오렌지라이프와 통합, 리더스금융판매 인수 등 굵직한 현안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 전반에 걸친 정기 검사 메뉴얼에 맞춰 경영 전반에 걸친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그동안 상시적으로 보고돼온 사안들을 선별해 검사 항목으로 설정, 확인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