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가진다.
이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지난 23일 충청남도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이후로 두 번째로 이어진 만남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윤 대통령과의 오찬을 가진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의 오찬은 당정이 민생과 경제 등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오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며 "민생에 관한 이야기를 잘 나누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오찬에서 공천과 관련한 이야기는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오찬에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외에 윤재옥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이번 회동은 앞서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취지 요구가 있었던 지난 21일 회동 이후의 재회이다. 세간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의도로 마련된 이번 회동은 국민의힘 공천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대응 등을 놓고 충돌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직접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찬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언급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