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본격적인 봄을 맞아 카드업계가 할인 프로모션부터 문화행사까지 다채로운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봄은 신학기, 결혼, 이사 등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많은 계절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이들을 잡기 위해 할인, 캐시백, 상품 등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또 일부 카드사들은 할인행사 외에도 봄맞이 글귀를 회사 건물에 게시하거나 문화행사를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모습이다.

17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3월 이사·혼수·신학기·화이트데이 등을 맞아 가전·테크·명품 기획전 실시한다.

롯데카드는 오는 31일까지 LG전자 TV·냉장고·공기청정기 등 가전 구매 시 최대 54% 할인해 준다. 

또 22일까지는 해외 명품 구매 시 최대 55% 할인과 구매 건당 13만원 한도의 캐시백 혜택을 증정하는 행사전도 진행한다. 이어 늘어나는 야외 활동을 위한 골프용품, 반려동물을 위한 쇼핑몰 TOUCH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KB국민카드는 봄을 맞아 예약일 기준 3월 31일(탑승일 4월 14일)까지 KB Pay 회원 대상으로 KB Pay 여행 탭을 통해 KTX 최대 10%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4월 30일까지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합산 100만원 이상 이용하면 최대 300만원을 캐시백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외 NH농협카드는 추첨을 통해 총 1천4명에게 컬처랜드 모바일 상품권 2만원권을 증정하는 봄맞이 고객 감사 이벤트를 3월 말일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몇몇 카드사들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봄편 글귀를 게시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에 나섰다.

먼저 현대카드는 요식업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James Beard Award)'에 노미네이트된 유명 셰프 젠 루이스(Jenn Louis)의 레시피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셀프 쿠킹(Self-Cooking)'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팝 아티스트 에드루샤의 작품전을 이달 30일 개최한다. 아울러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이달 24일까지 프랑스 대표적 고전주의 극작가 몰리에르(Molière)의 희곡 작품 '타르튀프(Le Tartuffe ou l'Imposteur)'를 한국식 사투리를 이용하는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위선자 탁 선생'이 열린다.

또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이달 31일까지 1970년대 뉴욕의 소외된 지역을 대변하며 시작된 힙합음악의 역사에서 큰 분기점이 된 사건을 중심으로 '브레이킹 아톰스(Breaking Atoms)', 힙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제이지(Jay Z)와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왓치 더 스론(Watch the Throne)' 등 다양한 힙합 명반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신한카드는 영국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 비거 & 클로저' 전시회 티켓을 30% 할인 가격에 단독 제공한다.

이어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외벽에는 '참신한글판' 공모를 통해 대상으로 선정된 글귀인 '봄의 색이 모두 같지 않듯이. 그래, 너의 꿈도' 문구를 게시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일상 속 응원과 감동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분기마다 공모전을 통해 글귀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