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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안정' 정책에도…외식 물가상승률, 3년째 고공행진

외식물가 3년째 오름세, 33개월째 평균 상승률 웃돌아
정부 물가안정 정책에도 부담 누적에 체감은 쉽지 않아
가공식품 구입 시 고려기준 '가격' 12.8%→24.2% 크게 늘어

 

【 청년일보 】 외식 물가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꾸준히 상회하고 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3월 외식 물가상승률은 3.4%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3.1%)보다 0.3%포인트 높았다.


지난 2021년 6월부터 34개월째 외식 물가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다. 외식 세부품목 39개 중 25개(64.1%) 물가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했다. 39개 품목 중 물가가 내린 품목은 없었다.


물가상승률은 비빔밥이 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떡볶이(5.3%), 김밥(5.3%), 냉면(5.2%), 구내식당식사비(5.1%), 햄버거(5.0%) 등 순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1.4%로 평균보다 1.7%포인트 낮았다.


지난달 가공식품 세부품목 73개 가운데 26개(35.6%)만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다.

 

이 중 설탕이 19.7%, 소금이 18.4% 각각 올랐다. 이어 기타육류가공품(7.5%), 초콜릿(7.5%), 아이스크림(6.9%), 과일가공품(6.7%), 우유(6.2%), 편의점도시락(5.5%) 등이다. 반면 차(-7.9%), 유산균(-5.6%), 시리얼(-4.5%), 라면(-3.9%), 탄산음료(-3.4%) 등 23개 품목은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정부가 물가안정 정책을 시행하며 식품기업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상황이지만, 이같은 둔화세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2년 누적 기준 먹거리 물가 상승 폭은 아직 꽤 크기 때문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올랐으나 2년 전인 2022년 3월과 비교하면 10.3% 높아졌다. 외식도 1년 전보다 3.4% 올랐지만 2년 전보다 10.9% 높다.


이런 부담에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가격'을 먼저 보는 가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가공식품소비자태도조사'에 따르면 가공식품 구입시 고려 기준으로 '가격'을 선택한 비율은 2019년 12.8%에서 2022년에는 24.2%로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맛을 선택한 가구는 28.9%에서 25.4%로 줄었다. 안전성을 선택한 가구는 17.6%에서 13.5%로, 신선도는 10.5%에서 8.1%로 각각 감소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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