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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상환 부담 증가 전망에...금융권 "2분기 기업·가계 신용위험 확대"

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은행대출 문턱은 기업·가계주담대↓·신용대출↑

 

【 청년일보 】 금융기관들이 올해 2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는 37로, 1분기(32)보다 5포인트(p)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7∼19일 204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상호저축은행 2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42)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은은 이 조사에서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크게 완화·증가-다소 완화·증가-변화 없음-다소 강화·감소-크게 강화·감소)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양(+)이면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 또는 "완화(대출태도)"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용위험지수 변화를 대출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8)과 가계(39)가 전 분기보다 각 5p, 6p 급등했다. 중소기업(33)의 경우 지수에 변화가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위험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종의 중소기업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가계의 신용위험 역시 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 상환 부담 등에 따라 전 분기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분기 대출수요지수(12)는 1분기(24)보다 12p 떨어졌다. 양(+)의 값인 만큼 여전히 대출 수요 증가 전망이 감소보다 많다는 뜻이지만, 격차는 뚜렷한 감소를 나타냈다.

 

또한 가계 대출 역시 주택대출(31→11) 수요 증가 관측이 약해졌고, 일반대출(-8→-17)의 경우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더 늘었다.

 

한편,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도 이번 설문조사에서 2분기 대출자들의 신용 위험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권별로 상호저축은행(38), 상호금융조합(45), 생명보험회사(29), 신용카드회사(19)에서 모두 2분기 신용위험지수가 중립 수준(0)을 크게 웃돌았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2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업권에 따라 -27∼-6 수준으로, 대출 태도를 1분기보다 강화하겠다는 답변이 완화보다 많았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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