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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실버케어'가 답이다"...전자-금융-상조 모두 진출한 이 사업

삼성전자·신한라이프·KB라이프생명·보람그룹 등 시니어 케어 산업 진출
실버케어,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고성장 기대되는 사업분야로 손 꼽혀

 

【 청년일보 】 급속한 고령화로 시니어 케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자와 금융, 상조 등 국내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실버케어'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실버케어 사업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산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 도래와 함께 시니어 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기업 등의 '실버케어' 사업 진출이 가속화 하고 있다. 

 

우선 전자업계에서는 단연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니어 고객을 위한 패밀리 케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패밀리 케어는 따로 사는 노부모의 안부를 묻거나 건강을 관리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컨대 TV나 냉장고, 정수기, 스마트폰의 사용 여부를 가족에게 확인시켜 주고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자녀가 부모님을 위해 원격으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정해진 시간이 되면 스피커를 통해 복약 알림을 제공하면서 정수기가 물의 양과 온도를 맞춰 준비해 준다. 인덕션을 켜고 외출한 것이 감지될 경우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알림을 제공하고 원격으로 전원을 끌 수 있도록 한다.

 

금융업계의 보험사들도 실버케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신한라이프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요양원 4곳과 실버타운 2곳 등 모두 6곳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개소할 경기 하남시 미사동 1호점은 65실 규모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2027년에는 서울 은평구에 업계 최초로 요양원과 실버주택을 결합한 주거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실버케어 시장에 뛰어들었던 KB라이프생명은 이미 서울 서초구와 위례에서 요양원 2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울 평창동에 실버타운 평창카운티를 개소해 운영중이다. 내년에는 서울 강동구와 은평구, 수원 광교 등 3곳에 요양원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상조업계에서는 업계 리딩기업인 보람그룹의 행보가 돋보인다. 보람그룹 보람상조리더스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 업무협약을 맺고 IoT(사물인터넷) 및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시니어케어 서비스 개발 및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람상조리더스는 보람그룹의 상조계열사로, 지난 2020년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현재는 B2B제휴 상품 개발과 제휴 영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B2B 제휴 영업의 다양한 사례를 갖춰나가고 있다

 

보람상조리더스는 협약을 바탕으로 시니어 케어 관련 신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가입 고객에게도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일부 제공할 방침이다. 휴레이포지티브가 개발해 대형 보험사 고객에게 제공해오던 건강관리 서비스는 물론 생애 전 주기 통합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확대 제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람상조리더스 관계자는 "그룹의 이번 사업 확장으로 상조서비스가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상조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IoT ·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상조의 주 고객층인 4069세대는 물론 전 연령대 고객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람상조개발은 인천 청라지구와 영종지구를 아우르는 서구 경서3구역 내에 5성급 호텔 및 시니어 레지던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실버 케어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이 사업은 고령층의 주거, 의료, 취미 시설 등을 총망라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그룹의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

 

이어 "당사는 형식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향후에는 홀로 계신 노부모의 돌봄시스템까지 갖춘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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