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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중국 꺾고 금메달

파리 레쟁발리드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
여자 양궁팀, 중국 대표팀 5-4로 꺾고 금메달 획득
단체전,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10연패 달성

 

【 청년일보 】 한국 여자 양궁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 대표팀을 5-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10연패를 달성했다.


이는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으로,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400m 혼계영에서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2021년 도쿄 올림픽까지 기록한 10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임시현은 이번 올림픽에서 3관왕을 노리고 있으며, 남수현과 전훈영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특히 남수현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만 19세 신예다.


한국 여자 양궁팀은 올해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중국에 패배했으나, 이번 올림픽 결승에서 그 패배를 설욕했다. 


또한,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중국을 상대로 한 단체전 전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결승전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남수현이 9점을 쐈고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은 9점과 10점 사이 라인에 걸쳤다.


만약 라인에 걸친 한국의 화살 두 개가 모두 9점으로 인정된다면 한 발을 10점에 쏜 중국이 우승하는 상황이었다.


심판은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 모두를 10점으로 인정했고, 그대로 한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한편, 한국 여자 양궁팀은 개인전에서 금메달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자 개인전 결승은 현지 시간으로 내달 3일 치러진다.


임시현은 앞서 2일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혼성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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