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여름철 할인 프로모션이 한창인 가운데, 올 여름 시즌에는 실내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집콕' 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강렬해진 무더위로 오직 여름철에만 찾을 수 있는 계절상품과 집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쏠렸다.

 

한 이커머스업체 관계자는 "평년보다 수박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계절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며 "작년과 달리 무더위가 심해지고, 고물가로 할인가에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먼저 G마켓에서는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집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을 위한 상품이 많이 판매됐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세제·세정제 등 위생용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판매가 늘었다. 이와 함께 화장지·물티슈 판매도 약 17% 늘었다. 이외에 과자·간식과 냉동·간편조리식품 판매가 각각 16%, 9% 신장했다. 

 

G마켓은 마지막 여름 수요를 잡기 위해 오늘까지 LG전자와 함께 '썸머 파이널 쇼핑전'을 열고, 에어컨과 제습기 등 계절가전을 비롯해 냉장고, TV 등 주방·생활가전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행사에서는 300만원 이상 구매 시 5% 즉시 할인 혜택과 최대 7%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장바구니 금액대별 최대 7% 카드사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같은 기간 '백화점·아울렛 썸머 세일'도 진행한다. ▲남성의류 ▲여성의류 ▲패션잡화 ▲화장품 ▲스포츠·아웃도어 ▲유아동 등 카테고리별 인기 브랜드 제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되는 10% 할인쿠폰을 아이디당 하루 3회 발급하며, 카드사 5%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삼성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된다. 

 

 

SSG닷컴에서는 수박 등 계절식품을 비롯해 여름철 필수 잡화상품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SSG닷컴에 따르면, 6월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홈 아이스크림과 이온음료 매출도 각각 21%, 14% 신장했다. 또한 여름 필수 잡화류 전반의 매출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무더위의 영향으로 양산의 매출이 20% 증가했다.

 

SSG닷컴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다양한 여름 별미식품을 할인하는 '푸드 쓱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를 끌어모을 예정이다.

 

 

11번가에서는 아마존과 협업해 진행한 해외 직구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썸머 블랙프라이데이(이하 썸머 블프)'에서 11번가는 수천만 개의 아마존 미국 상품을 보유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비롯해 아이허브, 오플닷컴 등 글로벌 제휴몰 및 독일∙중국∙호주∙일본 등 국가별 해외 직구 셀러 1만여곳의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지난달 16일 진행한 썸머 블프 특집 라이브방송을 통해 1시간 동안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인기 제품 20종의 특별 판매를 진행해 준비된 '닌자 휴대용 쉐이크 블랜더' 물량을 완판했다. 

 

또한 같은 기간 '마샬 스피커(윌른, 앰버튼 2 등)', '헤드앤숄더 샴푸', '잔스포츠 미니 백팩', '크루셜 SSD', '트루 레몬', '템퍼 토퍼' 등도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압타밀 분유', '네스프레소 호환 커피캡슐', '커클랜드 캡슐세제', '오쏘몰 이뮨 드링크·정제' 등의 준비 물량도 완판됐다. 
 
11번가는 오늘까지 '물놀이 필수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인기 브랜드 물놀이 용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며, 기획전 상품 대상 5% 추가할인 쿠폰(1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2천원 할인)도 제공한다. 

 

제습기 시즌오프 기획전도 진행해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하고, 롯데카드 사용 시 5%(최대 30만원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11일부터 '월간 십일절'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11번가는 11일부터 20일까지 8월 ‘월간십일절’ 행사도 진행한다. 시간대별로 특가상품을 한정수량 판매하는 ‘타임딜’을 통해 평상시 십일절 대비 2배 이상에 달하는 총 1천개 규모의 상품을 마련했다.

 

대표상품으로 ▲LG트롬 오브제컬렉션 세탁기·건조기 세트(11일 밤 12시) ▲호주 UGG 부츠·슬리퍼(13일 오후 11시) ▲디퍼앤디퍼 마이 비타민 선크림(17일 오후 3시)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18일 오후 11시) 등이 있다.

 

소상공인 판매자들의 상품이 포함된 특가 기획전도 카테고리별로 실시하고 십일절 메인 페이지에서 소개한다. ▲마트(농수축산물·간편식·건강식품 등, 최대 15% 할인) ▲패션∙뷰티(최대 10% 할인) ▲라이프(인테리어용품·청소용품 등, 최대 20% 할인) ▲디지털(생활가전·스마트기기 등, 최대 10% 할인) 등 다양한 상품군을 특가에 선보인다.

 

여행 특가상품들도 잇달아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 11일부터 15일까지 ‘제주신라호텔 숙박권’(스탠다드 룸)을 최대 혜택 적용 시 21만원대에, 12일부터 18일까지는 ‘파라스파라 서울 숙박권’(팀버 주니어 룸)을 23만원대 특가에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이 지속되는 만큼 가을이 오기 직전까지 관련 상품의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앞으로도 여름철 온도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업계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기획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