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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GA협회장,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겸직 '잡음'

올 4월 총선서 낙마한 후 GA협회장으로 복직
현재 국민의힘 고양시 정 당협위원장도 겸직
보험업계 “정관상 문제 없지만 업무효율 우려”

 

【 청년일보 】 현재 보험GA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전 국회의원이 지난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에도 특정 정당의 당협위원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잡음이 일고 있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김용태 협회장이 정치적 행보를 계속하는 관계로 협회장 본연의 책임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22일 보험업계 및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용태 전 국회의원은 지난해 6월 GA협회장에 선임돼 1년여가량 협회를 이끌고 있다.

 

김용태 회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4월 제22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경기 고양(정)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하고 총선 준비로 인해 휴직했던 GA협회장으로 복직했다.

 

문제는 김 회장이 민간 단체장을 맡고 있으면서도 고양시 당협위원장 직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GA협회장 취임 직후에도 국민의힘 구로을 당협위원장을 겸직해 논란이 일자, 김 회장은 작년 7월 31일 당협위원장에서 사퇴했다. 그럼에도 또 다시 같은 문제가 불거진 셈이다.

 

보험업계에서 이 같은 기관장의 겸직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보험업계 유관기관인 손해보험협회는 아예 협회장의 겸직 금지조항을 명시적으로 두고 있으며, 생명보험협회도 역대 회장 가운데 임기 중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GA협회는 정관에 '겸직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김 회장의 겸직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다.

 

하지만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는 등 협회장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GA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설계사의 경우도 다른 직업과 병행하면 영업효율이 저하될 수 있어 영업에만 집중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근데 협회장이 겸직을 하는 것은 업무효율 측면에서 더욱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법적으로 겸직이 허용되고 안되고와는 별개로,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GA협회장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한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의 불성실한 근태와 이로 인한 역할 부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보험업계 다른 관계자는 “김용태 GA협회장은 일주일에 출근을 1~2일 정도만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에 최근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등 GA 채널의 업무영역 확대에 관심을 가진 일부 회원사들로부터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태 전 국회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제7대 GA협회장을 맡고 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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