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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온열질환자 3천명 돌파, 사망자 28명…2018년 이후 최악의 폭염

온열질환자 발생, 역대 두 번째로 많아…추가 발생 우려
65세 이상 고령자 취약해…온열질환자 31%가 '고령층'
실외 활동 주의 필요…폭염 속 안전 수칙·예방 방법 강조

 

【 청년일보 】 올여름,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3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8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루 동안에도 2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누적 환자 수는 총 3천19명에 이르렀다.


이번 여름의 온열질환자 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악명이 높았던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48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4천52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온열질환자 수는 총 2천818명으로, 올해는 이미 지난 18일 기준으로 이를 넘어섰다.


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앞으로 한 달간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9월 초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추가적인 온열질환자 발생이 우려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낮 동안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최대한 시원한 장소에 머무르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보고된 온열질환의 78%가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작업장이 31.3%, 논밭이 14.6%를 차지했다. 특히,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31.4%가 65세 이상이었으며, 연구에 따르면 33도 이상의 고온에 노출될 경우 고령층에서 허혈성 심질환이나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한다.


폭염 속에서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냉방기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고, 외출 시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갈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의식이 있다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켜 체온을 낮추고 수분을 섭취하게 해야 하며, 의식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 신속한 구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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