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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뜨겁게 달아올랐다"…올해 8월, 역대급 폭염·열대야

올해 전체 폭염일수 23.2일, '역대 3번째'…열대야는 20.2일 '역대 최고'

 

【 청년일보 】 올해 8월은 기록적인 더위로 대한민국 전역을 덮쳤다. 밤낮 가리지 않고 이어진 찜통더위는 합천, 고흥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8월 기준 일평균기온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게 만들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8월 폭염일수는 16일로 2016년의 16.6일에 이어 통계를 시작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 이로써 올해 전체 폭염일수는 23.2일로, 2018년 31일, 1994년 29.6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8월 평균기온 최고순위가 바뀐 지역도 다수 발생했다. 기상청의 66개 관측지점 중 13곳에서 새로운 기록이 세워졌다. 예를 들어, 8월 2일에는 태백과 합천이 각각 28.5도와 30.9도의 일평균기온을 기록하며 8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이어 3일에는 흑산도, 완도, 장수 등 7곳에서, 4일에는 강진군, 고흥, 진도군에서 일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의 더위는 단지 낮 시간대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며 국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 8월 열대야 일수는 평균 11.3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한 달 중 약 3분의 1이 열대야였음을 의미한다. 올해 전체 열대야 일수는 20.2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1994년의 16.8일, 2018년의 16.7일이었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8월 1일 홍성에서는 27.5도의 일최저기온을 기록하며 8월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 뒤를 이어 2일에는 대관령(23.7도), 서산(27.1도), 서청주(26.0도), 서귀포(28.7도) 등 여러 지역에서 역대 가장 높은 일최저기온이 기록됐다.


폭염과 열대야의 원인으로는 대기 하층으로 유입된 서풍에 의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점, 중상층에 위치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은 점 등이 꼽힌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지표면의 열기가 대기 상공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밤에도 열기가 누그러지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의 절정은 지나갔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9월 10일께까지 늦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가는 날이 있을 수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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