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최장 9일에 이르는 추석 명절을 맞이했다.
과거만 하더라도 친인척들이 모여 서로의 안부 인사를 묻는 것이 관습이었지만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옛 속담처럼 시대가 변천하면서 혼자 지내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명절 풍경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올해는 연휴 직후인 19~20일 이틀만 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꿀연휴'인 만큼 많은 이들이 가까운 국내 관광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황금연휴를 맞아 직장인들을 위한 국내 자연 힐링 여행지들을 선정해 봤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이하 국가정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한복'을 입고 국가정원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오는 17일까지 국가정원 내 스페이스 허브 원형광장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정원한가WE!'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신발 던지기 게임부터 딱지치기 배틀 등 풍성한 놀거리를 제공한다.
국가정원은 전남을 대표하는 순천 여행지로 익히 전해지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1년 365일 사람이 끊이지 않는 관광 명소다. 지난해 국내 관광지 중 방문객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그 규모만 자그마치 112만m²(약 34만평)에 달한다. 정원에는 약 86만 그루의 나무와 장미,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65만 그루의 꽃이 심어져 있으며 대표적인 힐링 장소로 꼽힌다.
또한 '한국의 알프스' 단양 소백산도 수려한 자연경관을 뽐내며 힐링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인기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소백산은, 태백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소백산맥 중의 산으로서 비로봉(1천439m)·국망봉(1천421m)·제2연화봉(1천357m)·도솔봉(1천314m)·신선봉(1천389m)·형제봉(1천177m)·묘적봉(1천148m) 등의 많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
일대에 수려하고 웅장한 산과 주변의 명승지가 많아 1987년 12월 소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버킷리스트'를 즐기고 싶거나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다면 단양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추천한다.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으로 대기가 안정적이고 1년 중 300일 이상은 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이밖에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줄 곳으로 '국립김천치유의숲'도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해발 800m의 수도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김천치유의숲은 경관이 아름다운 대가천, 무흘구곡 등의 주변 계곡과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지난 2019년 시범운영을 거쳐 이듬해 4월 개장한 이곳은 경북권의 울창한 자작나무 숲 속에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도산 웰니스 테라피, 수도산 비디 테라피, 수도산 마인트 테라피, 수도산 치유 두드림(林)이 있으며 숲길 트레킹, 숲 속 요가 및 피트니스, 명상 등 심신안정과 스트레스 감소, 건강증진 기대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