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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국내 증시 안전판 역할 강화...유동성 지원 30조4천억원으로 확대"

외화 전담 조직 확대 개편·홍콩 사무소 개소

 

【 청년일보 】 한국증권금융이 자본시장의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유동성 지원 예산을 현행 26조5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을 추가한 30조7천억원으로 확대한다.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지난 12일 여의도에서 취임 100일 출입 기자 간담회를 열고 증권금융의 주요 사업 방향은 ▲시장 안전판 역할 강화 ▲글로벌 역량 확충 ▲디지털 전환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김 사장은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는 자본시장에서의 안전판 역할과 글로벌·디지털 업무 역량을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증권사에 대한 평시 유동성 공급 규모를 전년 대비 4조2천억원 늘려 30조7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실질적인 자금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증권사의 요구에 맞춰 만기·금리를 다변화하고, 담보 부족 땐 담보 범위를 확대해 자금 부족 상황을 해소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주가연계형증권(ELS), 마진콜 위기 등 최근의 사태는 자본시장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증권금융이 위기 상황에서 1차 방어 역할을 해왔고 그런 취지에서 자금 공급 규모를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증권금융은 증권사 유동성 위기 때 지원할 '3조원+a', 'PF-ABCP 매입' 프로그램과 증시 변동성 확대 때 투입하는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차질 없이 가동하도록 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도 배출권거래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온실가스배출권거래예탁금의 안전한 보관· 관리를 위해 제도·시스템 구축방안을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역량 확충을 위해선 운용 수단의 다변화, 해외 전담 조직 개편, 증권의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외화예탁금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MMF와 스와프의 운용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 국채와 역외예금 편입 등 운용 수단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화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홍콩 사무소 등 해외거점을 통해 외화 예탁금의 효율적인 관리와 증권업권의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홍콩 사무소는 홍콩 금융당국으로부터 사무소 인가를 받았고, 비즈니스 인가를 받으면 실제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며 "홍콩에 국내 증권사들이 많이 진출한 상태여서 증권금융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해외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개인 투자 자금이 130조원에 달하는데, 대부분이 미국 시장에 집중돼 있다"며 "만약 해외 거점을 늘린다면 뉴욕을 검토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선 토큰증권 관련 사업 영역을 발굴하기로 했다. 증권금융은 우리사주 전담 예치 기관으로서 조합과 조합원이 더 쉽게 우리사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IT서비스도 구축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외화 전담조직을 팀에서 부서로 확대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토큰증권 관련 사업영업도 발굴한다. 김 사장은 "토큰증권 사업 부문은 3대 경영전략 중 하나인 디지털화의 일환"이라며 "조각투자 등에서도 일반 주식투자의 경우와 비슷하게 대출 거래의 투자자 예치금액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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