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목)

  • 흐림동두천 27.5℃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30.1℃
  • 흐림대전 29.3℃
  • 흐림대구 30.5℃
  • 구름많음울산 27.2℃
  • 구름많음광주 30.9℃
  • 구름조금부산 28.9℃
  • 구름조금고창 30.2℃
  • 제주 26.8℃
  • 구름많음강화 25.6℃
  • 구름많음보은 26.7℃
  • 구름많음금산 25.5℃
  • 흐림강진군 25.0℃
  • 구름많음경주시 27.9℃
  • 구름조금거제 28.2℃
기상청 제공

'증권업계의 한국은행'...선장 교체한 한국증권금융 "재도약" 시동

김정각 신임 사장, FIU 원장 출신 '자본시장 전문가'
"1분기 순익 935억원 고성장"...실적개선 의지 '강력'

 

【 청년일보 】 증권사들의 중앙은행이라 불리는 한국증권금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증권금융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김정각 사장이 한 달여간의 적응기간을 마치고 실적 개선을 주문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며 재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11일 선임된 김정각 신임 사장은 1992년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해 금융위 기획조정관, 자본시장정책관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김정각 사장은 지난해와 올해 초 한국증권금융 실적 개선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실적 개선을 주문했다"라며 "지난해 채권중개업무 등을 시작해 실적이 개선된 만큼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1분기 한국증권금융 당기 순이익은 93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천256억원, 영업수익은 1조3천28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21% 증가했다. 

 

증권금융부문 실적은 지난해부터 지속 증가해 왔다. 증권금융부문 지난해 영업이익은 4천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지난해와 올 1분기에 걸쳐 한국증권금융의 실적 개선세가 계속된 만큼 새로 선임된 김정각 사장도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한국증권금융은 '성장기반 확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국증권금융측은 영업보고를 통해 "2024회계연도에는 혁신과 신뢰를 토대로 장기적인 성장기반 확보라는 비전 아래 지본조달 구조 다변화와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증권금융 역할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증권금융은 자본시장법에 의해 설립된 증권금융 전담기관으로, 고유의 증권금융업무와 투자자예탁금 신탁업무를 독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자가 증권사에 맡긴 투자예탁금은 한국증권금융에 전액 예치 또는 신탁돼야 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예탁금을 고유재산과 분리하고 안전하게 보관·관리해 투자자 재산을 보호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예치금 수익금을 증권사에게 배분한다.

 

평상시에는 증권사와 증권 투자자에게 자금과 증권을 공급해 증권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장위기 상황에서는 증권사 등에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해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힌국증권금융은 ▲1999년 외환위기 때 1조1천억원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 약 2조3천억원 ▲2020년 3월 코로나19 위기 때 약 5조9천억원 유동성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지난 2022년 10월에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 당시에도 3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금융권의 유동성 대응에 일조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