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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자당월평균매출 지속 증가…수익성 개선은 미흡

이훈기 의원 "알뜰폰 업계의 질적 성장 이끌 수 있는 정책 마련돼야"

 

【 청년일보 】 국내 알뜰폰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입자당월평균매출액(ARPU)이 이통사 계열사와 비계열사를 불문하고 증가하고 있으며, 가입자 수와 평균 매출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알뜰폰 ARPU는 2020년 1만421원에서 2021년 1만3천59원, 2022년 1만4천944원, 2023년 1만6천8원으로 3년간 53% 이상 증가했다.


이통사 계열사의 경우, 2020년 1만7천558원에서 2023년 1만8천621원으로 6% 증가한 반면, 비계열사의 ARPU는 같은 기간 6천181원에서 1만3천943원으로 125% 이상 급증했다. 특히 비계열사의 ARPU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시장 내에서 독립적인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20년 911만명에서 2023년 1천585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 7월 기준으로는 1천717만명에 이르렀다. 평균 매출 또한 2020년 147억원에서 2023년 27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알뜰폰 시장의 확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알뜰폰 업계의 수익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20년 7억8천만원이었던 평균 영업 이익은 2021년에 적자로 전환됐으나, 2023년 다시 4억4천만원으로 회복됐다. 특히 이통 3사 계열사의 경우 평균 영업 이익이 2020년 42억2천만원에서 2021년 -10억2천만원으로 급감했으나, 2023년에는 5억6천만원으로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훈기 의원은 "알뜰폰의 가입자 수와 ARPU가 빠르게 성장했지만, 알뜰폰 업계의 수익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가계통신비 부담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알뜰폰을 이용하는 만큼 알뜰폰 업계의 질적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정책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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