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회는 11일 12개 상임위원회에서 4일차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먼저,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는 헌법재판소 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을 대상으로 오전 감사를 진행한 뒤, 오후 국방부 현장을 방문해 군사법원 대상 국정감사를 한다.
특히 법사위는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된 '구명 로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증인으로 요청했으나, 이 전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대신 이날 국정감사에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 박정훈 해병대 대령이 출석해 채상병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교육위원회는 국회에서 한국장학재단,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이어간다. 특히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제기된 '뉴라이트 역사관' 의혹을 두고 여야 간의 공방이 예상된다.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세수 부족, 지역화폐법 시행 등을 놓고 여야 간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13개 기관을 대상으로, 환경노동위원회는 기상청과 지방기상청을 대상으로 각각 감사를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울산과 경주의 새울3호기와 월성원전을 시찰했고, 외교통일위원회는 주미대사관과 주 OECD대표부, 주인도대사관 등 주요 재외공관을 방문해 감사를 실시한다.
이 외에도 국방위원회는 병무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뒤 서울지방병무청을 방문, 행정안전위원회는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역시 각각 원주, 여주, 대전 등에서 소관 기관의 운영 상황을 살펴본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