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30대 중에서 2명 중 1명은 결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확대 공표 자료에 따르면, 18세 이상 내국인 4천294만1천명 중 미혼 인구는 1천267만5천명(29.5%)으로 집계됐다. 반면,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 인구는 2천432만1천명(56.6%)이었고, 사별이나 이혼을 한 인구는 594만5천명(13.8%)이었다.
성별 미혼율은 남성이 34.2%, 여성이 24.9%로 남성의 미혼율이 더 높았으며, 특히 혼인율과 출산율이 높은 연령대인 30대의 미혼율이 51.3%에 달해 결혼하지 않은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미혼율이 62.8%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이 34.4%로 가장 낮았다.
또한,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하는 고령인구인 노년부양비는 지난해 기준 27.3으로, 15.9였던 유소년부양비를 초과하며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통계청은 저출생·고령화, 지역 소멸 등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해 이달 말부터 등록센서스(인구주택 총조사 전수부문) 결과를 확대 제공한다.
지역별 유소년부양비·노년부양비·노령화지수, 장애인 인구·가구는 국가통계포털(코시스) 통계표로 신규 제공된다. 다문화가구 관련 통계는 마이크로데이터 형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새롭게 제공되는 등록센서스 결과가 인구 위기 대응 등 주요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