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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 서해선·장항선·평택선 동시개통…'원가율 상승' 건설사들 3분기 실적 '울상' 外

 

【 청년일보 】 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등 서해안 권역 3개 철도노선이  2일 동시 개통하면서 서해안 철도 시대가 본격화된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이 대다수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원자잿값 및 인건비 상승을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이달 말부터 2년 내 신생아를 출산한 가구에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한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28일 입법예고했다.


◆ "서해안 철도 시대 개막"…서해선·장항선·평택선 2일 동시 개통


서해선은 홍성역에서 경기 화성시 서화성역까지 연장 90㎞의 복선 전철 신설 노선. ITX-마음 열차가 하루 왕복 8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오는 2026년 3월 신안산선 서화성∼원시 구간이 개통되면, 홍성역에서 고양 대곡역 구간에는 시속 250㎞급 KTX-이음을 투입할 계획. 신안산선 개통 전까지는 서화성역에서 안산 초지역까지 열차 운행시간과 연동해 무료 셔틀버스 운행.

 
장항선은 천안에서 익산을 잇는 연장 154.4㎞의 노선. 지난 2008년 천안∼신창(아산) 구간에 이어 이번에 신창∼홍성 36.4㎞ 구간이 추가로 복선 전철로 바뀜. 기존의 무궁화호, 새마을호 열차에 더해 ITX-마음이 하루 2회 증편되면서 용산∼홍성 구간의 하루 운행 횟수는 총 30회로 늘어남. 오는 2027년 말 홍성∼대야(군산) 구간(82.3㎞)도 개통되면 장항선과 서해선이 하나의 복선 전철 노선으로 연결돼, 전북 익산부터 충남과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철도 교통망이 완성.


평택선은 지난 2015년 1단계 구간인 숙성∼평택(13.4㎞)이 개통한 데 이어 이번에 2단계 안중∼숙성 9.4㎞ 구간이 새로 건설. 이로써 비전철 구간이었던 1단계를 포함한 전체 구간(22.8㎞)을 전철화. 이 노선은 평택항과 배후 물류단지의 급등하는 물동량을 처리하며 경부선 등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 


국토부는 평택선, 서해선, 장항선 3개 노선을 연계해 홍성∼천안∼평택∼안중을 순환하는 ITX-마음 열차도 하루 6회 운영.


◆ "원가율 상승 여파"…건설사들 3분기 실적 '울상'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1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1% 감소.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2.1% 줄어든 2천360억원. 같은 기간 HDC현대산업개발 영업이익은 23.5% 감소한 475억원. 대우건설은 62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7.2% 감소.


GS건설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8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12.5% 감소. 다만 DL이앤씨는 영업이익이 8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155.9% 급등.


실적이 하락한 건설사들은 입을 모아 원자재 가격 상승을 주된 이유로 지목. 현대건설은 실적 발표 후 보도자료에서 "원자잿값의 지속 상승과 안전·품질 투자비 반영 등의 영향으로 원가율이 증가했다"고 언급. 일각에선 건설사의 실적 하락세가 내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


◆ 공공임대주택, 신생아 출산 가구에 최우선 공급…면적 제한도 폐지


앞으로 2년 이내에 아이를 출산한 가구는 점수 산정 없이 1순위로 공공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받아. 기존의 우선공급 대상은 다자녀 가구, 장애인, 청년, 신혼부부 등으로 구성됐으며, 월 소득과 부양가족 수, 미성년 자녀 수 등을 점수로 산정해 높은 순으로 입주 자격을 부여.


가구 수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면적을 제한하던 규정도 폐지. 기존에는 1인 가구는 35㎡ 이하, 2인 가구는 26∼44㎡, 3인 가구는 36∼50㎡ 등으로 면적이 제한. 하지만 앞으로는 가족 수와 관계없이 원하는 면적에 입주 신청이 가능해, 1인 가구도 더 넓은 평수의 주택에 거주할 수 있어.


또한 국토부는 행복주택의 최대 거주기간을 기존 6년에서 10년으로, 자녀가 있는 가구는 10년에서 14년으로 연장할 계획.


◆ 검찰, '37% 고금리 수취' 한국자산신탁 직원·사무실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지난달 31일 한국자산신탁 전현직 직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 곳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및 사금융 알선, 대부업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한국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의 불법 행위 등에 대한 검사결과 발표 후 검찰에 수사 의뢰. 금감원은 한국자산신탁 전현직 직원들이 본인 소유 법인을 통해 시행사에 토지매입자금 등으로 25억원 상당을 대여 및 알선하고 이자 명목으로 7억원 상당을 받아낸 것으로 판단.


일부는 약정이율이 100%인 경우도 있어 실제 이자율이 37%에 육박하는 등 법정 최고이자율 제한(연 20%) 규정도 위반했다고. 또한 검찰은 지난 7월부터 한국토지신탁 회장이 용역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45억원이 넘는 금품 및 법인카드를 받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배임)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

 

 

◆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 1만7천262호…4년 1개월만에 최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석 달 연속 감소세. 다만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계속해서 쌓여. 국토부의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9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6만6천776호로 전월 대비 1.1% 감소, 준공 후 미분양은 1만7천262호로 전월 대비 4.9% 증가. 특히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규모는 2020년 8월(1만7천781가구)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

 

지난 9월에는 수도권과 지방의 악성 미분양이 동시에 증가. 수도권은 2천887가구로 전월보다 2.3%(66가구) 증가, 지방은 1만4천375가구로 5.4%(735가구) 증가. 전국에서 악성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반면, 9월 말 기준, 미분양은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 수도권 미분양이 1만3천898가구로 10.2%(1천282가구) 늘었지만 지방 미분양은 5만2천878가구로 3.7% 감소. 9월에는 인천에서 미분양이 1천305가구 발생하면서 수도권 미분양이 크게 늘어.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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