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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손가락' SK온, 첫 분기 흑자…'수익성 개선 활동' 원동력 평가

증권가 "4분기 적자 전환하나 내년부터는 견조한 성장 전망"

 

【 청년일보 】 SK온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에 창사 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수익성 개선 활동'이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부문 독립법인으로 성장을 거듭했지만, 매 분기 적자를 지속하며 SK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왔다.

 

직전 분기까지만 해도 4천601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출범 이후 12분기 만에 240억원 흑자를 달성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SK온에 따르면 전 분기 기저효과 측면에서 2천115억원, 수익성 개선 활동 측면에서 599억원, 기타 2천127억원이 각각 개선됐다.

 

이중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수익성 개선 활동 명목의 영업이익 증가분 599억원이다.

 

SK온은 그동안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 생산·구매 경쟁력 제고 등 기존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뿐 아니라 불요불급한 비용 발생도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 운영 최적화와 재고 관리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한 효율적 재고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수요 변동에 의한 고정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2분기 헝가리 이반차 공장 초기 램프업(생산량 확대) 비용 등 기저효과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도 수익성 개선 노력의 일환이다.

 

SK온은 앞서 2분기에 신규 가동 공장 초기 비용 명목으로 406억원의 영업손익 악화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상 공장 초기 가동 시 조기 안정화에 약 6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셈이다.

 

SK온은 제조업의 핵심인 일선 공장의 운영 최적화와 이를 통한 비용 절감에도 공들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 반영된 일시적 기저효과와 고객사 정산금 반영 등이 제외되며 SK온이 4분기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겠지만, 내년부터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온은 4분기에 적자 전환이 예상되나, 내년부터 북미 중심 전기차 시장 회복 등으로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배터리는 일회성 수익 기저 효과로 적자 전환이 추정되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으로 2025년 2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의 주요 고객사들이 2025년 신차 출시를 대거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이 미국 생산을 앞두고 있고, 제네시스 역시 GV60과 eGV70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내년부터 SK온의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를 탑재한 럭셔리 4도어 그랜드 투어러(GT) 폴스타5를 생산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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