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부가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에 대한 정기 합동감사에 나선다.
13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매년 1회씩 중앙회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합동 종합감사가 오는 1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약 3주간 실시된다.
합동 감사팀에는 행안부 지역금융지원과를 중심으로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보험개발원, 서민금융진흥원, 자산관리공사 등에서 총 28명이 참여한다.
올 4월 일선 새마을금고 30여 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던 현장 감사에는 20명이 투입된 바 있는데 이때보다 감사팀 규모가 더 커진 것이다.
합동 감사팀은 중앙회를 대상으로 일선 금고 지도·감독의 적정성과 여신 건전성 관리 실태, 자금 운용 등 업무 전반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선 금고에서 벌어진 부당 대출 등 개별 금고에 대한 현장 조사는 예정돼 있지 않다.
행안부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중앙회에 나가 시행하는 종합감사로, 중앙회 업무 전반에 대해서 검토할 예정"이라며 "올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지적사항도 보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합동감사에서는 새마을금고 현안인 가계대출 취급 적정성도 집중 점검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에만 가계대출이 1조원이 폭증하면서 2금융권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했다. 가계대출 증가액 대부분은 분양단지 입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집단대출(중도금 대출·잔금 대출)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도 당연히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관리를 위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