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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유통업계 주요기사] '100억원대' 횡령 혐의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농심·오리온, 비용 상승 영향에 제품 가격 인상 外

 

【 청년일보 】 100억원대 배임과 허위 광고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28일 구속됐다. 또 농심과 오리온이 비용 상승 영향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기능을 고도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시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 '100억원대' 횡령 혐의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28일 증거 인멸 우려의 이유로 영장이 발부.


홍 전 회장은 상장법인인 남양유업을 경영하며 친인척이 운영하는 기업을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넣어 회사에 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 이 외에도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하고 급여를 되돌려 받은 혐의도 함께.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납품업체 공급단가를 20% 높여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는 등 홍 전 회장의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액을 각각 수십억원 수준으로 파악. 또 홍 전 회장이 2021년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유제품에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있다고 허위 광고하는 데 가담하고, 수사가 시작되자 직원들에게 증거 인멸을 교사한 것으로 보고 있음.


검찰은 홍 전 회장의 가족들이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도 함께 수사 중. 홍 전 회장이 동생의 광고회사에 돈을 빼돌린 혐의, 사촌 동생을 납품업체에 위장 취업시켜 허위 급여를 타낸 혐의 등도 영장 청구서에 적시.


◆ 농심·오리온, 제품 가격 인상…"비용 상승 영향"


농심이 내달부터 생수 백산수 출고가를 평균 9.9% 인상. 이에 백산수 500㎖ 제품의 편의점 가격은 950원에서 5.3% 올라 1천원으로 변경. 재룟값, 물류비 등 비용 상승이 가격인상에 영향을 미쳐. 백산수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1월 이후 6년 11개월 만.


아울러 회사는 내달 탄산음료 웰치스 소다 355㎖ 출고가도 평균 7.6% 인상할 계획. 이에 따라 웰치스 소다 편의점 가격은 1천400원에서 1천500원으로 변경.


오리온도 내달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 주요 제품별 인상률은 '초코송이' 20%, '마켓오 브라우니' 10%, '톡핑' 6.7%, '오징어땅콩' 6.7% 등.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국제시세가 최근 2년간 4배 이상 급등. 견과류 역시 6년 사이 2배 가까이 올랐음. 향후 수년간 카카오와 견과류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라 가격 인상 결정.

 


◆ 네이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시범 서비스 시작

 

네이버가 AI 개인화 기능을 고도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시범 서비스를 시작.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기존의 네이버 쇼핑을 확장 개편한 버전.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판매자와 광고 상품이 주로 노출되며 시범 서비스 시작과 함께 애플리케이션(앱)·웹 화면도 재단장. 네이버앱 이용자가 메인 화면 왼쪽 하단의 'N+스토어' 아이콘을 누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연결.


가격비교 서비스는 해당 화면의 검색창에 원하는 상품이나 브랜드를 입력한 뒤 별도의 가격비교 아이콘을 클릭해야 이용할 수 있음. 


한편, 2003년 처음 선보인 네이버 가격비교는 네이버 쇼핑의 출발점으로 꼽힘. 쿠팡과 SSG닷컴, G마켓, 11번가, 롯데온 등의 입점 판매사들도 네이버 가격비교 서비스의 제휴사.


가격비교 서비스는 2010년대 네이버가 독자적으로 판매사들을 모아 '스마트 스토어'라는 이름의 자체 쇼핑몰 사업을 하면서 그 비중이 작아지는 추세를 보이다가 이번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와 함께 다시 변화했다고 업계는 평가.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시범 서비스 개시를 발표하면서 내년 상반기 내에 별도의 쇼핑앱을 출시하겠다고 밝혀.

 

◆ GS그룹, 허서홍 GS리테일 신임 대표 내정


GS그룹 오너 4세인 허서홍 GS리테일 경영전략SU(Service Unit)장이 GS리테일 신임 대표에 올라. 그간 GS리테일을 이끌던 허연수 부회장은 경영 조언자 역할을 맡게 돼.


허서홍 부사장은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 미래사업팀장을 역임. GS그룹 내에서 재임 시 그룹 전반의 신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담당.


GS그룹은 허서홍 부사장이 폭 넓은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리테일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


◆ 신세계 강남점, 2년 연속 연간 거래액 '3조원 돌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2년 연속 연간 누적 거래액 3조원을 상회. 신세계는 "강남점이 올해 전국 점포 가운데 가장 높은 8.6% 매출 증가율을 올렸다"며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두꺼운 우수고객층(VIP)뿐만 아니라 올해 신규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한 것이 3조원 조기 달성 비결"이라고 설명.


올해 신규 고객은 지난해 보다25%, 외국인 고객은 310% 각각 늘었으며, 강남점 외국인 매출은 작년보다 310% 이상 급증.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2월 디저트 전문 매장 '스위트파크', 6월에는 프리미엄 푸드홀과 와인숍 등이 있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각각 선보여 리뉴얼(재단장) 투자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


대규모 리뉴얼은 강남점 전체 매출을 신장시키는 견인차 구실.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 두 공간을 이용한 뒤 자연스럽게 다른 장르 쇼핑으로 이어진 연관 매출이 70%에 달해 강남점 고성장의 초석. 스위트파크는 오픈 9개월 동안 국내 디저트 열풍을 이끌며 누적 950만명이 방문.

 

올해 들어 신세계 강남점에 방문한 고객 수는 누적 6천만명(중복 포함)을 넘어섰고, 특히 비수도권 구매객도 전년 대비 25% 증가.
 


【 청년일보=신현숙, 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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