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50/art_17337009127883_49acb3.jpg)
【 청년일보 】 올해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은 10% 증가한 반면 전세 거래량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정보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바탕으로 올해 1~11월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월세 거래는 총 6만6천194건으로 작년 동기(6만125건)보다 10.1% 늘었다.
반면 전세거래는 5만7천6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6천408건)보다 13.3% 줄었다.
올해 월세 거래량은 전세 거래량보다 14.9% 더 많았다. 같은 기간 전세 거래량이 월세 거래량보다 10.5% 더 많았던 지난해 상황과 대조적이다.
전세거래는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줄어든 모양새다. 올해 1~7월 전세거래는 매달 5천~6천건 이뤄지며 월평균 5천850건으로 집계됐으나 8~11월에는 월평균 4천163건으로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3천49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전세대출 중단과 대출금리 상승의 여파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월세거래 증가에 대해선 전세사기로 인한 불안감이 있었다는 해석이다.
서울 연립·다세대의 전세 보증금은 올해 1~11월 평균 2억3천17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2천172만원)보다 3.8%(845만원) 올랐다.
월세 보증금은 올해 1~11월 평균 8천920만원으로 지난해(7천229만원)보다 23.4%(1천691만원)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 월세 보증금은 평균 1억530만원으로 조사돼 전달(9천650만원)보다 9.1%(880만원), 1월(7천585만원)보다 38.8%(2천945만원) 상승했다.
매월 지불하는 월세는 보증금을 1천만원 기준으로 맞추었을 때 올해 평균 8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82만원)보다 월평균 2만원, 올해 1월(80만원)보다는 4만원 올랐다.
자치구별로 지난달 전세 보증금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평균 3억1천873만원)로 집계됐다. 가장 싼 곳은 노원구(1억2천593만원)로 나타났다.
월세 보증금은 영등포구가 평균 1억5천193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노원구는 평균 5천851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보증금 1천만원 기준 월세로는 용산구가 13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노원구가 5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