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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쟁에 트럼프 출범까지"…수출기업 3곳 중 1곳 "내년 수출 감소"

한국은행, '지역경제 보고서' 발표…32.5% "내년 수출 감소"

 

【 청년일보 】 수출기업 3곳 가운데 1곳은 중국과의 경쟁 심화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의 여파로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9∼30일 20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수출 규모 상위 20%에 해당하는 기업(40개)의 32.5%가 내년 수출 감소를 전망했다. 나머지 67.5%는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내년 수출 관련 부정적 요소들의 영향 정도 평가를 보면, 전국 200개 수출기업 기준으로 '중국 과잉생산·저가 수출에 따른 경쟁 심화'가 27점(합계 100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19.5점), 미국·중국 갈등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17.9점)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중국과의 경쟁 문제를 가격뿐 아니라 기술 측면에서도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기업 33.3%는 '중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이미 국내 업체와 비슷하다'고 답했고, 49.7%는 '(격차가 남아 있지만)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 기계류, 철강·금속제품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의 기술력에 큰 차이가 없다는 답이 많았다. 반도체에서도 절반 이상(60%)의 기업이 기술력 격차 축소를 걱정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의 경우 39.5%의 기업이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의 비율(47.4%)이 더 높았다.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근거는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율이 더 높아 상대적 경쟁력 개선(32.2%) ▲대 미국·중국 수출 금액이 많지 않은 점(26.1%) ▲확고한 제품 경쟁력·수요(17.4%) 등이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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