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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아나운서 출신 이현동 대표, '야, 너두 경매 할 수 있어!' 출간

건축학 전공 아나운서 출신 이현동 고려옥션 대표, 부동산 경매 투자 스토리 책 출간

 

【 청년일보 】 SBS SPORTS에서 데뷔해 '베이스볼 S'의 태동을 함께 했던 아나운서 출신 이현동 고려옥션 대표가 부동산 경매 투자 스토리를 소개한다. 부동산 초보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 '야, 너두 경매 할 수 있어!'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친구 따라 강남 가듯 툭 던졌던 줍줍 아파트 판교 대장동 SK 뷰테라스 청약에서 무려 34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돼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부동산 경매에 꽂혀 8개월 동안 독학했다. 유튜브 영상 탐닉, 50여권의 책 독파, 그 결과 입찰 다섯 번 만에 첫 낙찰하며 경매 시장에 순조롭게 입장했다.


이후 남다른 시각과 통찰에 본인만의 투자 스타일을 가미하며, '흥미로운 경매 생활'을 만끽하면서 얻은 모든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전직(?) 조폭님과 대면했던 인생 첫 명도 협상장에서의 기세. 중개 수수료 절감을 위해 공인중개사 대신 당근마켓 부동산을 활용하는 기지. 한 달에 하나씩 낙찰하겠다며, 일주일에 3번씩 법원에 출근하는 독기와 재개발 물건 놓치지 않겠다며 5개월이나 입찰 보증금을 묻어뒀던 인내 및 셀프로 등기하고, 법무 비용도 전화 통화로 깎아 비용 절감하며 얻어내는 실리는 물론 조합원 지위 승계 안 될 물건도 유려하게 해결해내는 냉정과 동시에 내 사람들에게는 아낌없이 베풀고, 온화하게 교감하려는 감성. 이 모든 요소를 실제 에피소드에 곁들이며, 다 녹여냈다.


저자는 "부동산 경매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이어 "솔직히 자신은 아직 '경매 고수'가 아니다"며 "자연스레 이 책은 현존하는 경매 선배, 고수의 그것과는 사뭇 다를 거"라고도 전한다. 하지만 늘 숫자와 수익률에 빠져 사는 삶의 온도는 그 누구의 체온보다도 뜨겁다도 이야기한다.


저자는 경매를 아울렛 쇼핑 같은 것이란다. 정가가 없는 부동산을 시세보다 싸게 사는 것. 그렇게 비교적 안전하게 마진을 확보한다. 이후 매도해 수익을 확정 짓는다. 이 과정을 이어나가며, 조금씩 꾸준히 우상향하는 삶을 추구한다. 저자는 실제로 경험하며 체득한 살아있는 비법을 세세히, 친절히 이 책을 통해 낱낱이 공개한다. 독자를 위해 소박하지만, 정갈한 밥상을 정성껏 차려놓았다.


이 책의 저자 이현동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정통파 같지만 이단아다. 이 시대의 N잡러. 용산 미8군에서 KATUSA로 2년을 보낸 후 어릴 때부터 꿈꿨던 아나운서가 됐다. SBS SPORTS에서 데뷔해 '베이스볼 S'의 태동을 함께 했다.


이후 멈추지 않고 도전하며, 변신을 꾀했다. 2019년에 '당신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를 출간했다. 작가의 꿈을 이뤘다. 이듬해에는 에세이집 '제가 좀 예민해서요'를 펴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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