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현지 상·하원의장을 잇따라 만나 원전과 첨단산업 등 실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며 한국 기업의 현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의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6일(현지시각) 프라하에서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 토미오 오카무라 하원의장을 차례로 만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민주주의와 법치라는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과 원전, 첨단산업, 고속철, 방산 등 다각적인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 의장은 먼저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만나 "대한민국과 체코는 식민지 경험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이룩한 공통의 역사적 경험을 가진 나라"라며 "양국은 민주주의와 법치라는 공통 가치를 기반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군이 체코군단의 무기로 청산리 전투에서 승리한 역사적 인연을 언급하며 과거의 연대가 미래 협력의 토대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원전 분야와 관련해 우 의장은 작년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 계약 체결을 높이 평가했다.
우 의장은 "한수원과 팀코리아의 기술력과 체코 측의 협조를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두코바니에 이어 향후 테믈린 원전 사업까지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속철 전 과정에 대한 한국 기업의 역량을 피력하며 체코 고속철 사업 참여 지원과 방산 분야의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우 의장은 체코 내 100여 개 한국 기업이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환기하며, 비자 발급 지연과 생산 인력 부족, EU 철강 할당관세 제도 등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국제의회연맹(IPU)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전상수 후보자에 대한 지지 요청도 병행했다.
이에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양국 협력의 핵심 전략 사업으로 규정했다.
그는 "양국 의회 대표단이 공동으로 현장을 방문해 건설 준비 상황과 지역 영향 등을 직접 확인하기로 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체코의 핵심 파트너이며 민주주의·법치주의·인권이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라고 화답했다.
이어 진행된 오카무라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우 의장은 "양국 관계가 제조업 중심의 전통적 협력에서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원전 등 미래지향적 산업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첨단산업 협력센터 구축과 인력 교류 고도화를 희망했다.
오카무라 의장은 한국의 산업 성장 모델을 높이 평가하며 경제 및 산업 협력 확대에 공감을 표했다.
한편 우 의장은 전날 체코 동포 및 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열어 현지 노고를 격려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