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2 (목)

  • 맑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4.9℃
  • 박무서울 -1.4℃
  • 박무대전 -1.1℃
  • 연무대구 2.4℃
  • 맑음울산 3.7℃
  • 박무광주 -0.5℃
  • 맑음부산 4.3℃
  • 맑음고창 -3.4℃
  • 맑음제주 5.8℃
  • 맑음강화 -2.1℃
  • 맑음보은 -4.4℃
  • 맑음금산 -4.5℃
  • 맑음강진군 0.4℃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누적 손실 458억원"...명절 기차표 '노쇼' 66만장 육박...5년 새 5배 '폭증'

정희용 의원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시급"
최근 5년간 코레일 누적 손실 458억원 달해

 

【 청년일보 】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빈 좌석으로 운행된 '노쇼(예약부도)' 기차표가 66만 장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사이 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명절 연휴 기간 출발 직전 취소되거나 출발 후 반환되어 재판매되지 못한 승차권은 총 66만4천장으로 집계됐다.

 

노쇼 기차표란 타인에게 양도할 시간적 여유 없이 임박해서 취소되거나 반환된 표를 의미한다. 문제는 이러한 예약부도 물량이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12만 5천 장 수준이던 노쇼 물량은 2022년 26만7천장, 2023년 45만5천장, 2024년 44만1천장을 기록하더니 2025년에는 66만4천장으로 치솟았다. 불과 5년 만에 약 5.3배나 폭증한 셈이다.

 

빈 좌석 운행이 늘어나면서 코레일의 수익성 악화도 심화하고 있다. 예약부도로 인한 손해액은 2021년 약 18억원에서 2025년 167억6천만원으로 크게 불어났다. 최근 5년간 누적된 손실금액만 총 458억4천974만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2021~2022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약부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2025년의 경우 설·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이 평소 대비 약 2배로 길어 미판매 좌석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코레일은 노쇼 방지를 위해 명절 및 주말·공휴일 위약금을 기존보다 두 배 인상하고, 1인당 승차권 구매 한도를 제한하는 등 대응책을 시행 중이나 증가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희용 의원은 “명절 특성상 이동 일정에 여유를 두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기차표를 예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용하지 않을 승차권은 미리 취소해 다른 이용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성숙한 예매 문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철도 당국 역시 단순한 위약금 상향에 그칠 것이 아니라, 명절 수요에 맞춘 열차 증편과 예약·취소 관리 체계 개선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승차권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