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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청년들에 정신적 귀감"…재계 거인(巨人) 유명 어록 '재조명'

높은 취업 문턱·주거 불안 등 좌절감 증폭…이병철·정주영 창업주 어록 '눈길'

 

【 청년일보 】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으면서 누구나 '행복'과 '희망'이라는 단어에 기대를 품는다. 

 

그러나 2030 청년들 사이에선 높아진 취업 문턱과 주거 문제, 이에 따른 경제적 양극화에 부닥치면서 '행복·희망' 대신 '실패·좌절' 등 부정적 감정을 겪고 있는 처지다. 

 

이처럼 청년세대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한 가운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삶의 원동력이 생길 만한 대기업 창업주들의 '어록'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은 한국경제 성장 기틀을 마련한 우리나라 대표적 1세대 기업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소위 '어록 제조기'로 불릴 만큼 이병철 창업주는 수많은 어록들을 남겼다. 특히 그가 남긴 대표적인 어록은 "힘들어도 웃어라. 절대자도 웃는 사람을 좋아한다", "자신감을 높여라. 기가 살아야 운이 산다" 등이 있다.

 

이는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와 믿음을 가지고 매사에 자신감을 가진다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생긴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희망과 기대감보다는 절망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오늘날의 2030 청년세대들에게 뚜렷한 방향성과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대목이다. 

 

현대그룹의 창업자이자 한국경제 발전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히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어록도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정 명예회장의 대표적 어록은 "이봐. 해봤어?"가 꼽힌다. 1970년대 당시 조선소를 짓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반대하거나 비웃었지만 정 명예회장은 이같이 반문했고 아직까지 재계 내에서 회자되는 어록 가운데 하나다.

 

이후 세계 최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조선업체 '현대중공업'이 탄생했고 현재까지도 세계 조선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해당 어록은 '도전정신'을 내포하고 있으며,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정신을 가져 꿈을 키운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오늘날의 청년세대들에게 상기시켜줄만한 대목이다. 

 

아울러 정 명예회장은 지난 1983년 7월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 특강에서 "내가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을 아름답고 밝게, 희망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다"라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최종건 SK그룹 창업주는 "시작하지 않으면서 결과를 기대하는건 욕심이다", "노력하지 않으면서 실패를 두려워한다면 비겁하다" 등의 어록을 남겼다. 

 

다시 말해, 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하기도 전에 낙관적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자칫 안이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무얼 시도하기도 전 일찍이 최악의 상황을 생각한다면 성공할 수 없으며, 만약 뜻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세계 최고의 갑부로 손꼽히는 빌게이츠의 어록도 청년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준다.

 

그 중 "세상 누구와도 자신을 비교하지 말라. 다른 사람과 자기를 비교하는 것은 스스로를 모욕하는 것이다"가 대표적 어록이다.

 

'자아 존중'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어록으로, 타인의 모습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는 각자의 고유한 능력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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