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 안팎에선 두 회사의 주가 상승세가 글로벌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폭증과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양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3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19만원 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0만 전자' 달성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이러한 강세의 배경으로 증권가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지난 12일 업계 최초로 성공한 6세대 HBM4 양산 출하를 꼽는다. 최선단 공정 1c D램(10나노급 6세대)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성능 측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고 보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중 다올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27만원을 제시했다. 이어 SK증권(26만원)과 미래에셋증권(24만7천원), KB증권(24만원) 등 역시 25만원 안팎으로 목표가를 올려 잡는 모습이다.
또 다른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 역시 90만원대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지분 매입으로 장중 95만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고용량 서버용 제품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공급을 확대하며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반도체 대장주로서 증시 전반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머지않아 주당 100만원 고지를 밟으며 이른바 황제주(1주당 100만원을 넘는 주식)' 반열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SK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파격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강력한 메모리 업황을 반영했다"면서 "올해 영업이익 147조원(전년 대비 213% 증가), 영업이익률 72%(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로 이익, 수익성 모두 사상 최대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올투자증권(146만원) ▲메리츠증권(145만원) ▲KB증권(140만원) ▲미래에셋증권(137만원) ▲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130만원) ▲하나증권·흥국증권(128만원) ▲대신증권(125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