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 규모가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2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합산 주식평가액은 이달 21일 기준으로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의 전년 연초(1월 2일) 당시 주식평가액만 해도 11조9천99억원 수준이었다. 같은 해 3월 6일에는 12조1천666억원 정도였는데, 당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2조4천334억원)에게 주식부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지난해 3월 말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맥을 못 추며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12조원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었다.
그러다 이재명 정부 들어 급격한 주식 상승세가 이어졌다. 새 정부가 들어선 전년 6월 4일 기준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14조2천852억원으로 높아지더니, 6월 말에는 15조2천537억원으로 상승했다.
주식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0월 10일에는 20조 7천178억원으로 처음으로 20조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30일 이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상속받은 이후 4년 5개월여 만이다.
20조원을 첫 돌파 한 이후 10월 29일에는 22조3천475억원을 넘어서며, 이건희 회장이 기록한 역대 최고 주식평가액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15조원대에서 20조원대로 늘어나는 데 4년 5개월 정도가 걸린 반면, 20조원 돌파 후 30조원대에 진입하는 데에는 불과 10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처럼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30조원을 돌파하는 데는 삼성전자 역할이 가장 컸다.
전년 6월 4일 기준 5만7천800원이던 삼성전자의 주가(종가)는 이달 21일 기준 14만9천500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5조6천305억원에서 14조5천634억원으로 늘었다.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물산 주가 상승도 이 회장의 주식재산을 30조원 넘게 불리는데 기여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해 6월 4일 15만7천800원에서 이달 21일 29만9천원으로 올랐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가치도 5조3천462억원에서 10조6천709억원으로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 2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 회장에게 삼성물산 주식 180만8천577주를 증여하며 30조 돌파 시점을 앞당겼다. 홍 명예관장이 증여한 삼성물산 주식가치는 이달 21일 기준 5천억원이 넘는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과 주식 시장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각종 제도 개선이 추진되는 가운데,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최근 몇 개월간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올해는 이러한 기대를 실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특히 올해 1분기 경영 성과에 따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시총 대장주들의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아니면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설지가 판가름 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