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103/art_17368978954426_002224.jpg)
【 청년일보 】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16만명 가까이 늘었지만, 전년 대비 증가 폭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건설업과 도소매업 등 주요 산업에서의 고용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857만6천명으로, 전년 대비 15만9천명(0.6%) 증가했다. 다만, 이는 전년 증가 폭(32만7천명)의 절반에 그친 결과다.
연간 취업자 증가 폭은 2021년 36만9천명에서 2022년 81만6천명으로 크게 확대됐으나, 2023년에는 32만7천명으로 줄며 둔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4만9천명 감소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도매 및 소매업(-6만1천명), 제조업(-6천명) 등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3천명)과 같은 일부 산업은 성장세를 보이며 취업자가 증가했다.
연령별 고용 동향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26만6천명이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으나, 20대 취업자 수는 12만4천명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5%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04만1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2천명 줄어들며 3년 10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업 등 산업군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취업자가 전반적으로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