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3년간 공공기관 신규 채용규모가 매년 평균 20%씩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339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와 신규채용 인원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규모는 매년 평균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공공기관 정직원 수는 2022년 40만668명에서 지난해 3분기 39만6천11명으로 2년 반 동안 4천657명(1.2%) 감소했다.
일반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은 2022년 2만4천448명, 2023년 2만207명, 지난해 1∼3분기 1만3천350명으로 매년 평균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 기간 신규 채용을 줄인 공공기관은 223곳, 채용 규모를 유지한 기관은 17곳이었다. 반면 신규 채용을 늘린 기관은 99곳에 그쳤다.
특히 청년 고용 규모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공공기관 청년 채용 인원은 2022년 2만974명으로 전체 신규 채용의 85.8%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3분기까지 80.2%인 1만707명으로 줄어들며 감소 폭이 커졌다.
여성 채용도 2022년에는 1만2천866명으로 처음으로 전체 신규 채용의 50%를 초과(52.6%)했으나 2023년 1만402명, 지난해 3분기 6천371명으로 감소했다.
기관 유형별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과 고용 안정성으로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준정부기관과 공기업에서 신규 채용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준정부기관은 2022년에 6천816명을 채용했으나 2023년에는 5천400명, 지난해 3분기까지는 전년 대비 34.1% 적은 3천557명을 채용했다.
32개 공기업의 신규 채용 인원도 2022년 5천284명, 2023년 4천586명, 지난해 3분기 3천743명으로 감소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