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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시장 활력 기대"…완성차업계, 올해 신차 라인업 속속 '윤곽'

현대차 '아이오닉 9' 사전계약 개시…기아 EV4·5 등 연내 출시
KGM '무쏘'의 귀환, 르노코리아 올 여름·한국GM 출시 저울질

 

【 청년일보 】 설 연휴 이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라인업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신형 전기차들이 고금리 여파로 위축됐던 자동차 내수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3일부터 전동화 대형 SUV ‘아이오닉 9’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아이오닉 9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플래그십 모델로,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으며 110.3kW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가 500km 이상이다.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이 있으며, 후륜 모터 기반 항속형 2WD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는 532km로 나타났다.


항속형 AWD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3km이며, 성능형 AWD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가 501km다.


또한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350kW급 충전기로 24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2026년까지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신차 출시를 예고한 기아는 올해 준중형 전기 세단 EV4, 준중형 전기 SUV EV5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송호성 사장은 지난달 6일 열린 신년회에서 "EV4와 EV5의 가격과 구체적인 판매 목표는 미정이지만 EV3가 연간 국내 약 3만대 판매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1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단종된 준준형세단 K3의 대체 모델로 낙점된 EV4는 브랜드 첫 전기 세단으로 지난해 준공된 전기차 전용공장 '광명 EVO Plant'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EV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최초의 전륜 기반 전기차로, 전기차 격전지인 중국에서 출시돼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EV5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중국산 모델이 LFP 배터리가 탑재된 것과 달리 국내에선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기아는 올해 변화의 중심으로 성공적인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목적에 따라 내부 공간 다변화 가능)를 꼽으며 올해 하반기에 전용공장인 경기 '화성 EVO Plant'에서 첫 PBV모델인 'PV5' 생산을 공식화했다.

 

기아 관계자는 "2025년 브랜드 및 고객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미래기술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제형 EV 라인업 확대 ▲성공적인 PBV 론칭 ▲전략 차종(타스만, 시로스 등) 출시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차별화된 이익 역량과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G모빌리티(이하 KGM)도 올해 1분기내 출시를 목표로 '무쏘 EV'를 내놓는다.


'무쏘'는 지난 1993년 출시된 SUV ‘무쏘’ 브랜드를 계승해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의 SUT(Sports Utility Truck) '무쏘 스포츠'의 헤리티지를 잇는 신규 픽업 브랜드다. KGM은 액티언·코란도·렉스턴 스포츠 등의 라인업으로 지난 23년간 픽업의 대중화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첫 모델인 ‘O100(프로젝트명)’의 차명으로 확정된 무쏘EV는 전기차의 운영 경제성과 픽업 본연의 용도성, 실용적인 스타일을 갖춘 모델로, 다양한 스타일의 커스터마이징 연출이 가능하다.

 

KGM 관계자는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차별화된 픽업 라인업을 갖추어 명실상부한 픽업 1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랑 콜레오스'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본 르노코리아는 준중형 전기 SUV '르노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측에 따르면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 여름께 출시한다는 목표다.

 

한국GM 또한 중형 전기 SUV인 '쉐보레 이쿼녹스 EV'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따라 출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명확한 시점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이 일제히 신차를 내놓으며 올해 내수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전기차로의 전환 흐름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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