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3℃
  • 구름많음강릉 5.6℃
  • 구름많음서울 0.0℃
  • 흐림대전 1.8℃
  • 대구 3.8℃
  • 흐림울산 5.3℃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5.3℃
  • 흐림고창 2.0℃
  • 제주 8.2℃
  • 구름많음강화 -2.2℃
  • 흐림보은 2.0℃
  • 구름많음금산 2.5℃
  • 흐림강진군 4.2℃
  • 흐림경주시 4.9℃
  • 흐림거제 6.7℃
기상청 제공

서울시, 잠실·삼성·대치·청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재건축 제외

국제교류복합지구 재건축 추진 아파트 14곳 유지, 나머지 해제
신속통합기획 6곳도 ‘즉시’ 해제… 2027년까지 '59곳' 순차 해제

 

【 청년일보 】 서울 강남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중 대부분 지역이 해제된다.

 

서울시는 1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투기우려가 적은 지역을 대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조정안은 오는 13일 공고 후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한 조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직접 거주 또는 운영 목적이 아니면 매수할 수 없도록 설정한 구역을 말한다.

 

현재 서울 시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총 65.25㎢ 규모다. 시는 이 가운데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아파트 305곳 중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다만, 안전진단이 통과된 재건축 아파트 14곳(1.36㎢)은 재건축 추진 기대에 따른 투기 과열 우려가 있어 지정을 현행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유지되는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 2차·선경·미도·쌍용 1, 2차·은마아파트, 삼성동 진흥아파트, 청담동 현대1차아파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우성 1, 2, 3, 4차·아시아선수촌 아파트다.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123곳 중 정비구역 지정 후 조합설립 인가까지 끝낸 6곳(0.28㎢)도 해제했다.

 

중구 신당동 236-100, 중랑구 면목동 69-14, 양천구 신정동 1152, 강서구 방화동 589-13, 강동구 천호동 167-67, 강북구 미아동 8-373일대가 대상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해제를 시작으로 조합설립 인가 여부에 따라 2027년까지 총 59곳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순차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구역, 공공 재개발 34곳, 투기과열지구 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4곳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유지하되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등 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가 규제 완화에 나선 배경은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서울 내 광범위하게 적용되다 보니 거주이전 자유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14일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규제를 철폐해달라는 시민 요청에 "특단의 시기에 선택됐던 토지거래허가제의 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부동산시장 안정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투기 등 부동산시장 투기행위 발생 시엔 재지정을 즉시 추진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