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와의 충돌 여파로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4900256534_fb86b0.jpg)
【 청년일보 】 감사원이 올해 2분기(4∼6월)에 전국 모든 공항을 대상으로 항공 안전 취약 분야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지난 13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5년도 연간 감사계획'을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올해는 20개의 고위험 중점 분야를 설정하고 이와 연계한 감사 운영을 계획했으며 특히 항공 안전 관리 실태 감사의 경우 전국 15개 모든 공항이 대상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객 179명이 숨지면서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을 상대로 항공 안전의 취약 분야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활주로를 포함한 국내 공항시설, 항공교통관제와 관련한 인력과 장비, 사고 조사 체계에 대한 감사를 검토 중이다.
또한 대한체육회 실지 감사에서는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선발·지원·보호 실태, 예산 집행 과정상의 부조리 여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감독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말 대한체육회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하고 그동안 자료 수집을 진행해왔다.
아울러 감사원은 올해 국가채무 급증 원인, 농업정책자금 및 지역 연계 대학재정지원사업,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현장 불법 행위, 금융소비자 보호 및 공공 전산망 보안 관리, 인구구조 변화에 의한 지방 소멸,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 피해 실태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송·변전 설비 구축 지연, 고속국도 건설 사업 설계·시공, 인공지능(AI)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정부의 대비 실태 등도 감사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올해 83개 기관을 대상으로 67개 사항을 정기감사할 계획이다. 기관정기감사는 지난해보다 22개(28개 기관) 늘었다.
반면 성과·특정감사 사항은 작년 44개에서 올해 23개로 21개 줄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