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LG전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9/art_17403912534251_72a0b3.jpg)
【 청년일보 】 올해로 취임 4년차를 맞는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의 리더십 행보가 업계 안팎으로부터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글로벌 시장 환경변화 및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가전 구독 매출 2조원 육박,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회사의 안정적 실적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사장은 1987년 LG전자의 전신 금성사에 입사해 미국, 독일, 호주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업무경험을 쌓아왔고 지난 2021년 말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올랐다.
취임 첫 해부터 '캐시카우'(현금창출원) 발굴에 주력한 조 사장은 기존 가전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09년 정수기 렌탈사업으로 시작한 '구독 서비스'를 2022년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으로 품목을 확장했다.
이듬해 구독사업은 연간 매출이 1조1천341억원을 기록하며 '유니콘 사업'(연매출 1조원 이상)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구독사업 매출액은 당초 계획했던 1조8천억원을 훌쩍 넘긴 2조원에 육박했다.
조 사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5'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오는 2030년까지 구독사업 매출을 지난해의 3배 이상 규모로 키우고, 조 단위 매출액 규모의 유니콘 사업 위상을 넘어 스타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3개국에 해외 구독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올해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지역으로의 구독사업 진출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2022년 대형 가전으로 범위를 확장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가전 구독시장에 후발주자로 합류한 만큼 향후 구독사업을 둘러싼 경쟁이 향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각 기업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조 사장 역시 ESG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ESG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환경보호 캠페인' 확대, 온·오프라인에서 장애인의 가전 사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에 힘입어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 글로벌이 발표한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2년 연속으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톱 1%'에 선정된 바 있다.
S&P 글로벌은 글로벌 기업들의 ESG 분야별 분석을 종합한 CSA를 토대로 우수 평가를 받은 기업들을 산업군에 따라 톱 1%, 5%, 10%로 구분해 발표한다.
2년 연속 톱 1%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 LG전자는 세계적인 수준의 ESG 경영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 사장은 취임 이후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환경보호 캠페인, 장애인 가전 사용 접근성 개선 활동 확대 추진 등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왔다"면서 "ESG 경영 리더십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