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수산물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27735939189_f6be7a.jpg)
【 청년일보 】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고등어와 오징어, 갈치 등 대중성 어종 생산량이 지난달 크게 줄며 수산물 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고등어 생산량은 전월 대비 72.5% 감소한 5천608t(톤)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전년 동월 대비 38.1%, 평년 대비 10.9% 각각 줄었다.
센터 관계자는 "어황이 좋지 않고 기상으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 영향으로 고등어 생산량이 전달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고등어 산지 가격은 ㎏당 5천937원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며 전월 동월 대비 28.4% 상승했다. 도매가격 또한 6.7% 올랐다.
소비자가격(신선냉장)은 ㎏당 1만3천620원으로, 평년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1.8%, 23.3% 높아졌다.
지난달 갈치 생산량도 전월 대비 80% 감소한 917t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55.6%, 71.1% 하락한 것이다.
갈치의 산지 가격은 전월 대비 32.7% 오른 ㎏당 2만420원, 소비자가격은 9.0% 상승한 2만3천110원이었다.
오징어의 지난달 생산량은 전월 대비 91% 줄어든 194t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 평년 대비 91.3%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생산량이 줄면서 오징어(신선냉장)의 산지가격은 ㎏당 8천59원으로 전월 대비 18.3% 높아졌다. 작년과 평년 대비로도 각각 50.9%, 70.7% 상승했다. 소비자가격은 평년과 작년에 비해 각각 36.7%, 10.7% 올랐다.
해수부는 이번 생산량 감소는 기상 상황으로 인한 조업일 감소와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봤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상 2월에는 기상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지난달에는 특히 기상이 나빴다"며 "기상과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으로 어장이 이동하고, 어장이 형성돼도 수산물 밀도가 낮은 점도 생산량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