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식음료업계가 아트, 자동차, 프리미엄 식재료 등 다양한 콘셉트를 접목한 한정판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협업 제품과 체험형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 한정판으로 브랜드 감성 더한 식품업계

24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가나초콜릿’ 50주년 기념 특별전 《아뜰리에 가나》 주요 작품을 담은 한정판 ‘가나초콜릿 아트 컬렉션’을 출시한다.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열리는 《아뜰리에 가나》 전시는 가나초콜릿의 50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행사로, 국내외 작가 5인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의 대표작은 한정판 패키지 전면에 적용됐으며, 패키지 후면 QR코드를 통해 전시 정보 및 티켓 예매도 가능하다.

 

아트 패키지는 ‘가나 마일드’, ‘가나 밀크’, ‘프리미엄 가나 다크밀크 블렌드’, ‘프리미엄 가나 마카다미아’, ‘프리미엄 랑드샤 쇼콜라’에 적용됐으며, 출시 기념 SNS 인증 이벤트도 6월 8일까지 진행된다.

 

 

오뚜기는 자사 대표 제품 ‘진라면 순한맛’과 ‘매운맛’의 장점을 결합한 신제품 ‘진라면 약간매운맛’을 한정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뉴질랜드산 사골과 양지 육수를 13시간 이상 우려낸 국물에 적당한 매운맛을 더한 한국식 국물 맛을 구현했다. 파란색과 빨간색 패키지를 결합한 보라색 디자인도 눈에 띈다.

 

‘진라면 약간매운맛’은 5입 멀티팩 형태로 60만개 한정 판매되며, 26일 쿠팡에서 선 런칭한 뒤 6월부터 전국 편의점과 온라인몰로 확대된다.

 

◆ 카페업계도 한정판 마케팅 열풍

 

한정판 마케팅 열기는 식품업계를 넘어 프랜차이즈 카페업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린 이색 협업과 한정 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카페업계 역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감성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MINI 코리아와 협업해 서울 장충라운지R점에서만 판매되는 한정 음료 ‘MINI 라임 패션 티 with 팔삭 셔벗’을 선보였다. 오는 7월 31일까지 판매되며, 한라봉·팔삭 셔벗과 오렌지가 토핑으로 올라간다.

 

MINI 차량 키 소지 고객 대상으로 협업 음료 증정 이벤트도 25일까지 진행되며, 현장에는 MINI 전기차 전시 및 인증샷 이벤트도 마련됐다.

 

 

남양유업의 백미당은 프랑스 프리미엄 치즈 브랜드 끼리(Kiri)와 협업해 ‘끼리치즈케익 아이스크림’ 4종을 한정 출시했다.

 

전국 55개 매장에서 오는 31일까지 판매하며, 인증샷 업로드 시 백미당 상품권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투썸플레이스는 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한 ‘미키와 친구들’ 2차 한정 라인업을 선보였다. ‘떠먹는 미키&미니 초코 베리 케이크’, ‘순 우유 크림빵’, ‘망고 요거트 프라페’ 등은 전국 매장에서 9월 30일까지 판매된다.

 

이처럼 식음료업계는 단발성 출시를 넘어 브랜드 체험 요소를 강화한 한정판 마케팅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정판은 희소성과 재미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어 브랜드 호감도 제고에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차별화 경쟁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