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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소비 살아나는데…건설부진·수출 변수는 '불안요인'"

금리인하·소비쿠폰 효과에 소비 여건 점차 개선
반도체 수출 '선제출하' 영향…향후 조정 가능성

 

【 청년일보 】 국책연구기관이 건설업 부진과 수출 둔화 우려 속에서도 소비 여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8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 부진으로 생산 증가세가 낮지만, 소비 여건은 일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6월 건설기성은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하며 5월(-19.8%)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줄어드는 등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6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중심으로 전년보다 2.1% 늘었지만, 5월(6.7%)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면 소비는 민간소비 부양책과 시장금리 하락 효과로 회복세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 7월 CCI는 110.8로 전월(108.7) 대비 상승했다.

 

KDI는 "가계 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소비자심리지수(CCI)가 두 달 연속 100을 웃도는 등 소비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7월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를 끌어올릴 것으로 KDI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소매판매 증가율은 여전히 0%대에 머물고 있어 본격적인 소비 회복세로 보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7월 기준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같은 기간 31.6%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하지만 KDI는 이 같은 수출 호조가 '선제적 출하'에 따른 일시적 효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대만, 아세안 국가들이 미국의 반도체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수출을 앞당기면서, 중간재로 쓰이는 한국산 반도체 수출이 함께 늘어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KDI는 향후 선제 출하 효과가 줄어들면 반도체 수출 증가세도 조정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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