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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방미 17일 만에 귀국..."내년 사업 준비하고 왔다"

오늘 국민임명식 참석 후 24일 경제사절단으로 재차 방미

 

【 청년일보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출장 기간 이 회장은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춘 한미 통상협상에 힘을 보탰다.

15일 자정이 넘은 시각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이 회장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년 사업 준비하고 왔습니다"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출장 내용이나 향후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김포공항에서 워싱턴으로 출국해 지금까지 미국에 머물렀다.

 

이 기간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위해 현지 빅테크 및 글로벌 경영인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출국 전날 테슬라와 23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맺고 미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 차세대 인공지능(AI)칩 AI6를 생산하기로 한 것과 관련한 후속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AI6 생산 이후 추가 계약은 물론 파운드리 공정 고도화와 생산 효율화 등 양사 간 기술 협력 방향을 타진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당시 계약금에 대해 "최소액일 뿐이고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테슬라가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돕는 것을 허용하기로 삼성이 동의했다"며 "내가 직접 진전 속도를 올리기 위해 생산 라인을 둘러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일러 공장이 자신의 집에서 멀지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회장이 미국에 있는 동안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에서 애플의 차세대 칩을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해당 칩이 차세대 아이폰의 이미지 센서(CIS)인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 소식이 전해진 시점으로 볼 때 이 회장이 계약 성사에 직접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역시 이 회장이 미국에 있던 지난달 31일에는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15%로 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미 통상협상이 타결됐다. 이 회장은 자사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고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내세워 이번 협상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열리는 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4~26일 한미 정상회담에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9일 만에 다시 미국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방미 기간 구체화한 한미 공급망 협력 강화 및 현지 투자 확대 계획도 이때 공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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