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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내 최초 국제보험경진대회 '출전'...삼성화재가 이끈 국내 대표팀 '입상' 실패

삼성화재, 국내 대학생 리스크관리 경진대회 우승팀 '4Ever'와 참가 '첫 도전'
싱가포르 난양공대, 박소정 서울대 교수에 참가 제안...삼성화재 후원 속 '채비'
보험 혁신 주제로 아이디어 발표 속 입상에는 실패...글로벌 경쟁의 장벽 '실감'
업계 일각 "미래 인재 적극 육성 및 글로벌 경쟁 우위 확보 긴요"...'절반의 성공'

 

【 청년일보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글로벌 대학생 보험혁신 경진대회에 첫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글로벌 시장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도 입상에 실패했다.

 

이번 글로벌 대학생 보험혁신 경진대회에 첫 출전은 의미가 크기도 하나, 글로벌 경쟁에서의 장벽이 높다는 걸 실감케 했다는 평가도 나오는 만큼 향후 글로벌 경쟁에서의 우위 확보와 국내 보험산업을 이끌어 나갈 미래 인재 양성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6월 서울대와 포스텍, 보험연구원과 공동 주최한 '대학생 리스크관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4Ever'팀을 이끌고 지난 15일 싱가포르 난양공대에서 열린 '국제보험경진대회(GAIP Insurance Innovation Competition 2025)'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 출전은 국내 팀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보험산업을 이끌어나갈 미래 인재들의 글로벌 역량 수준을 평가해볼 좋은 기회였다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한 '4Ever'팀은 국내 예선을 거쳐 선발된 4개 대학의 우수 인재들이 모인 연합팀으로, 지난 6월 삼성화재와 서울대 등이 공동 주최로 연 국내 대회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리스크 관리 방법을 제안, 대상을 거머쥔 팀이다. 이후 약 2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글로벌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국제 대회는 지난해 싱가포르 난양공대에서 서울대 박소정 교수에게 제안한 것이 시작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약 중국과 홍콩 등 10여개국 경진 대회 우승팀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회의 주제는 혁신"이라며 "국내 심사위원 대부분이 국내 대표팀으로 참가한 4Ever팀의 발표 컨텐츠를 매우 혁신적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가교 역할을 한 박소정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정광민 포스텍 박사, 오만석 카이스트 교수 그리고 대회 후원을 맡은 삼성화재의 일반보험전략팀장인 권종우 상무 등이 응원하기 위해 동행했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대학생 대회로는 적지 않은 우승상금이 걸려 있었고, 첫 출전인 만큼 기대가 컸지만 아쉽게도 입상에는 실패했다"면서 "반면 글로벌 시장에 도전을 내딛은 의미있는 경험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 우승상금은 1위는 1만 5000달러, 2위는 8000달러, 3위는 3000달러로 알려졌다.

 

입상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경진대회를 마친 이들은 난양공대 경영대학에서 열린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는 한편 싱가포르 소재 삼성화재의 재보험사인 삼성RE와 세계적인 재보험 브로커사인 마쉬 등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현황을 청취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 개최하고 있는 '전국대학생 리스크관리 경진대회'는 지난 2022년 처음 시작돼 올해 6월 3회째를 맞이했다.

 

삼성화재와 서울대, 포스텍(POSTECH)이 공동 주최하고, 손해보험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이는 한편 일반보험 산업에서의 창의적인 리스크관리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3월 예선에는 총 55개 대학에서 400여명 등 총 94개팀이 참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끝에 최종 본선에는 7개 팀이 진출한 바 있으며, '데이터센터 특화 화재보험'을 주제로 발표한 '4Ever'팀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4팀 등 총 7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만 수상팀에는 별도의 특별채용 등 특전은 제공되지 않는다.

 

지난 6월 국내 경진 대회의 시상식을 마친 후 삼성화재는 8월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국내 손해보험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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